생활/건강
오징어 응용 위장술, 근적외선 반사…‘오징어에 불가능은 없다’
입력 2015-03-31 21:22 
오징어 응용 위장술 공개

오징어나 낙지는 태어나면서부터 피부색을 변화시켜 주위 환경에 의태하는 능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능력을 이용해 주위 환경에 따라 색이 변하는 시트가 개발되기도 했다.

최근 미국 UC어바인 알론 고로데츠키(Alon Gorodetsky) 교수 연구팀은 "오징어에 착안해 개발 중인 새로운 위장 기술은 심지어 적외선 카메라까지 속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 22일 열린 미국화학회 행사에서 발표됐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오징어가 주위 환경과 동화될 때 사용하는 단백질을 분리하는 데 성공하고 이 단백질 배양에 노력하고 있다"고 말하며 "오징어에서 추출한 단백질을 바탕으로 만든 위장 기술을 비닐 테이프에 적용했다. 일반 비닐 테이프 표면에 오징어에서 추출한 단백질 코팅을 한 것이다"고 전했다.

이 테이프는 특정 색상과 같은 반사율을 가질 수 있다.

반사율은 얇은 코팅의 경우 파란색, 두꺼운 코팅은 주황색 등 단백질 코팅 두께를 바꿔서 조절할 수 있다.

또 코팅은 근적외선을 반사하기 때문에 나중에는 위장 기술에 적용하면 적외선 카메라로 감지 불가능한 완벽한 위장을 하는 것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위장은 육안으로 적에게 발견될 가능성은 줄이지만 적외선 카메라를 이용하면 손쉽게 찾는 약점이 있었다.

만일 이번에 개발 중인 기술을 적용한다면 위장 기술의 효용성을 대폭 끌어올릴 수 있다.

코팅 비닐테이프는 저렴한 가격으로 제조할 수 있으며 일회용으로 써도 된다.

비닐테이프에는 기술적 제약이 거의 없고 다양한 종류 소재에 붙일 수 있는 등 응용 범위도 상당히 넓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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