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키높이수술이 뭐기에…"양악수술만큼 위험"
입력 2015-03-31 19:40  | 수정 2015-03-31 20:14
【 앵커멘트 】
어제 경찰의 단속을 피하려고 키높이수술까지 받았다는 도둑 소식을 전해 드렸는데요.
키높이수술의 정확한 명칭은 사지연장술인데, 양악수술만큼이나 위험한 수술이라고 합니다.
이정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제 잡힌 아파트 빈집털이범의 뒷모습입니다.

보통 사람보다 정강이 길이가 확연히 길어 보입니다.

키를 7cm 정도 키울 수 있는 사지연장술을 받은 겁니다.

사지연장술은 정강이뼈를 부러뜨린 후 벌려 철심으로 고정시키면 빈 공간을 뼈가 자라 붙게 되는 원리입니다.


한쪽 다리가 짧은 장애인들이 주로 받는 수술인데, 피의자는 미용 목적으로 사지연장술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 모 씨 / 절도 피의자
- "제가 10대 때부터 춤을 췄어요. 그때부터 콤플렉스가 있어서 그 기간에 시간도 되고 여건도 되고 해서 하게 됐습니다."

최근 미용목적으로 사지연장술을 받는 사람이 많은데, 전문가들은 양악수술만큼이나 위험한 수술이라고 말합니다.

▶ 인터뷰 : 송해룡 / 고대 구로병원 정형외과 교수
- "수술할 때 신경을 핀이 찔러서 발목이 뒤로 젖혀지지 않는 신경 마비가 오는 경우가 있고, 뼈에 금속 정을 넣었을 때 금속 정이 부러져서 다시 수술하는 경우도 있고…."

또 수술이 잘 끝나더라도 연골손상과 영구적인 다리 마비 등 심각한 부작용을 가져올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MBN뉴스 이정석입니다. [ljs730221@naver.com]

영상취재 : 윤새양 VJ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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