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닉스) 김재호 특파원]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서 초청선수(Non Roster Invitee, NRI)는 구단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 캠프에 참가한 선수들을 말한다. 요즘 표현을 빌리면 ‘미생들이라 할 수 있다.
초청선수 중에는 구단에서 키우고 있는 유망주로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분위기를 익히고 기량을 점검받기 위해 합류하는 선수들도 있지만, 몇 개 남지 않은 개막 로스터 자리를 얻기 위해 합류한 선수들도 적지 않다.
얼마 남지 않은 메이저리스 스프링캠프, 이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개막 로스터 진입에 성공한 경우도 있는가 하면, 구단으로부터 개막 로스터 불합류 통보를 받고 거취를 고민하거나 새로운 기회를 찾아 나선 이들도 있다.
신시내티 레즈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던 좌완 투수 폴 마홀름은 31일(한국시간) 개막 로스터 불합류 통보를 받자 방출을 택했다. 브라이언 프라이스 신시내티 감독에 따르면, 마홀름은 트리플A 선발 자리를 제안 받았지만 빅리그 출전을 원했기에 이를 거절하고 결별을 택했다.
텍사스 레인저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베테랑 우완 불펜 제이미 라이트도 이날 캔자스시티 로열즈와의 시범경기에 등판했지만, 이미 구단으로부터 개막 로스터 합류 불가 통보를 받은 상태다. 그는 구단이 결정을 바꾸지 않을 경우 공개 훈련을 통해 새로운 팀을 찾을 예정이다. 같은 팀에 합류했던 외야수 네이트 쉬어홀츠와 라이언 루드윅은 같은 내용의 통보를 받고 캠프를 떠났다.
반면, 메이저리그 팀들의 선택을 받은 경우도 있다. 좌완 불펜 조 태처와 우완 선발 로베르토 에르난데스는 휴스턴 애스트로스 구단의 선택을 받았다. 지난 시즌 각각 LA에인절스와 LA다저스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이들은 새로운 팀에서 기회를 얻게 됐다.
미네소타 트윈스는 우완 투수 블레인 보이어를 개막 로스터에 포함시켰으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도 우완 카를로스 빌라누에바에게 25인 명단 합류를 통보했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우완 앤소니 스와르작, 시카고 컵스는 좌완 필 코크와 메이저리그 계약을 맺었다.
프로 세계의 냉혹한 현실을 볼 수 있는 대목이다. 그렇다고 안전망이 없는 것은 아니다. 이들 중 메이저리그에서 6년 이상 뛰었거나, 해외 주요 리그에서 5년 이상 뛴 23세 이상의 선수들은 ‘조항 XX(B) 타입의 FA 자격을 인정받는다.
이들은 시즌 개막 5일전까지 25인 로스터 합류 통보를 받지 못하면 10만 달러의 보너스를 받고 마이너리그에 잔류하거나 FA가 될 수 있다. 구단이 시즌 도중에라도 해당 선수를 활용할 의사가 있다면 10만 달러의 보너스로 선수를 붙잡을 수 있는 것이다. 지난 시즌 컵스에서 메이저리그 데뷔한 와다 쓰요시가 대표적인 사례다. 대신 잔류를 택한 선수는 6월 1일까지 메이저리그 팀에 합류하지 못할 경우 자동으로 FA가 될 수 있다.
[greatnemo@maekyung.com]
초청선수 중에는 구단에서 키우고 있는 유망주로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분위기를 익히고 기량을 점검받기 위해 합류하는 선수들도 있지만, 몇 개 남지 않은 개막 로스터 자리를 얻기 위해 합류한 선수들도 적지 않다.
얼마 남지 않은 메이저리스 스프링캠프, 이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개막 로스터 진입에 성공한 경우도 있는가 하면, 구단으로부터 개막 로스터 불합류 통보를 받고 거취를 고민하거나 새로운 기회를 찾아 나선 이들도 있다.
신시내티 레즈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던 좌완 투수 폴 마홀름은 31일(한국시간) 개막 로스터 불합류 통보를 받자 방출을 택했다. 브라이언 프라이스 신시내티 감독에 따르면, 마홀름은 트리플A 선발 자리를 제안 받았지만 빅리그 출전을 원했기에 이를 거절하고 결별을 택했다.
텍사스 레인저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베테랑 우완 불펜 제이미 라이트도 이날 캔자스시티 로열즈와의 시범경기에 등판했지만, 이미 구단으로부터 개막 로스터 합류 불가 통보를 받은 상태다. 그는 구단이 결정을 바꾸지 않을 경우 공개 훈련을 통해 새로운 팀을 찾을 예정이다. 같은 팀에 합류했던 외야수 네이트 쉬어홀츠와 라이언 루드윅은 같은 내용의 통보를 받고 캠프를 떠났다.
반면, 메이저리그 팀들의 선택을 받은 경우도 있다. 좌완 불펜 조 태처와 우완 선발 로베르토 에르난데스는 휴스턴 애스트로스 구단의 선택을 받았다. 지난 시즌 각각 LA에인절스와 LA다저스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이들은 새로운 팀에서 기회를 얻게 됐다.
미네소타 트윈스는 우완 투수 블레인 보이어를 개막 로스터에 포함시켰으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도 우완 카를로스 빌라누에바에게 25인 명단 합류를 통보했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우완 앤소니 스와르작, 시카고 컵스는 좌완 필 코크와 메이저리그 계약을 맺었다.
2013년 어깨 부상 이후 하락세를 타고 있는 라이언 루드윅은 텍사스 레인저스 시즌 구상에서 제외되며 팀을 떠났다. 사진=ⓒAFPBBNews = News1
선택받은 선수들은 새로운 팀에서 다시 한 번 메이저리거의 길을 걷게 된다. 그러나 선택받지 못한 선수들의 고민은 깊어질 수밖에 없다. 주전들의 부상으로 공백이 생긴 팀을 노크하거나, 이마저도 여의치 않으면 해외 리그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다. 은퇴를 선언하는 경우도 볼 수 있다.프로 세계의 냉혹한 현실을 볼 수 있는 대목이다. 그렇다고 안전망이 없는 것은 아니다. 이들 중 메이저리그에서 6년 이상 뛰었거나, 해외 주요 리그에서 5년 이상 뛴 23세 이상의 선수들은 ‘조항 XX(B) 타입의 FA 자격을 인정받는다.
이들은 시즌 개막 5일전까지 25인 로스터 합류 통보를 받지 못하면 10만 달러의 보너스를 받고 마이너리그에 잔류하거나 FA가 될 수 있다. 구단이 시즌 도중에라도 해당 선수를 활용할 의사가 있다면 10만 달러의 보너스로 선수를 붙잡을 수 있는 것이다. 지난 시즌 컵스에서 메이저리그 데뷔한 와다 쓰요시가 대표적인 사례다. 대신 잔류를 택한 선수는 6월 1일까지 메이저리그 팀에 합류하지 못할 경우 자동으로 FA가 될 수 있다.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