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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강행"..."사전 공권력 투입"
입력 2007-06-25 12:02  | 수정 2007-06-25 12:02
현대차 지부가 27일까지 파업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한 가운데 금속노조가 파업 강행 방침을 밝혔습니다.
정부는 사전에 공권력을 투입해서라도 법을 무시하는 행위를 막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이혁준 기자

네, 노동부에 나와 있습니다.


질문1> 현대차지부의 반발이 심한데 금속노조는 오후 3시부터 순환파업을 벌일 예정이죠?

네, 그렇습니다.

금속노조는 예정대로 오늘 오후 3시부터 권역별로 순환파업을 강행할 방침입니다.

호남충청권과 수도권, 영남권 별로 3일 동안 2시간씩 파업을 진행할 예정인데요.

28일 목요일에는 전체 4시간 파업, 29일 금요일에는 전체 6시간을 벌여 한미FTA 저지 범국민운동본부의 집회에 참여할 계획입니다.

금속노조는 현대차지부가 순환파업을 철회한데 대해 의결기구의 결정사항을 따라야 한다는 통지문을 보내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산하 지부들이 이같은 금속노조의 결정을 잘 따라줄 지는 미지수입니다.

현대차 지부가 의결사항보다는 조합원과 국민정서를 고려해 파업을 철회했고 다른 사업장도 한미FTA 저지 파업이라는 명분에 대해 난색을 표명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완성차 업체 가운데 기아차는 순환파업에 참여하지 않고 중앙교섭과 임금협상 관련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하고 GM대우 지부는 임금교섭 전진대회 형식으로 순환파업을 할 계획입니다.

질문2> 정부가 사전에 공권력을 투입할 수 있다고 경고했죠?

네, 그렇습니다.

이상수 노동부 장관은 오늘 오전 한 라디오 방송에서 사전에 공권력을 투입해서라도 막겠다는 정부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이 장관은 불법파업을 강행하는 것은 법이나 공권력을 무시하는 행위라며 이같이 밝혔는데요.

이전에는 폭력을 수반하지 않을 경우 사후에 책임을 물었지만 이번에는 사전에 공권력을 발동하겠다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강경입장인 금속노조와 정부 간의 물리적 충돌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노동부에서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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