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재력가 집안의 '의아한' 보험사기
입력 2015-03-31 07:01  | 수정 2015-03-31 07:18
【 앵커멘트 】
상습적으로 차량사고를 내 1억 원이 넘는 보험금을 타낸 일가족이 덜미가 잡혔습니다.
수십억 대의 재산을 가진 재력가 집안인데 이런 행동을 벌인 이유가 뭘까요.
강현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 자 】
서울 강변북로로 들어가는 진입로.

SUV차량이 앞으로 끼어들자, 운전자는 그대로 속도를 내 차량을 들이 받습니다.

범퍼가 살짝 망가진 정도의 사고.

운전자 26살 이 모 씨는 상해보험으로 입원비 170만 원을 타 냈는데,

정작 입원조차 하지 않고 가짜 진단서만을 냈습니다.


이 씨와 이 씨의 부모는 이렇게 5년간 24차례에 걸쳐 보험금 1억 5천만 원을 타냈습니다.

이들은 주로 CCTV가 없는 한적한 도로에서 BMW 등 고급 외제차로 사고를 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이 씨는 유소년 축구팀 코치에, 부모는 수십억 대의 자산가로 알려져, 범행 동기가 다소 의아합니다.

경찰은 이에 대해 처음 한두 번 쉽게 돈을 벌 수 있게 되자 부인과 아들이 따라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설명합니다.

경찰은 아버지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아들과 부인은 불구속 입건한 상태.

다만, 이들은 범행을 저지를 이유가 없다며 강하게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강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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