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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볼의 힘’ 앤더슨, ARI전 6이닝 무실점
입력 2015-03-31 06:59  | 수정 2015-03-31 08:39
브렛 앤더슨이 애리조나를 상대로 땅볼의 힘을 보여줬다. 사진=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스캇츠데일)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 선발 투수 브렛 앤더슨이 ‘땅볼의 힘을 보여줬다.
앤더슨은 31일(한국시간) 애리조나 스캇츠데일의 솔트 리버 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캑터스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4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74개.
지난 등판에서 마이너리그 경기에 등판, 5 2/3이닝을 소화했던 앤더슨은 이날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마운드에 복귀, 안정된 모습을 보여줬다.
자신의 주특기인 땅볼 유도 능력이 돋보였다. 이날 잡은 18개의 아웃 중 뜬공은 단 한 개도 없었다. 2개의 삼진과 1개의 도루 저지 아웃을 제외한 나머지가 모두 땅볼 아웃이었다. 병살타도 3개나 잡았다.
위기가 있었지만, 잠깐에 그쳤다. 3회 2사 이후 엔더 인시아테에게 좌전 안타, 클리프 페닝턴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주자가 모였다. 그러나 포수 A.J. 엘리스가 2루 주자 인시아테의 도루 시도를 잡으며 위기를 넘겼다.
5회에는 터피 고세위시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낸 뒤 조던 파체코를 상대로 1-3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렸지만, 2루 땅볼을 유도하며 병살타로 이닝을 마쳤다.
앤더슨은 6이닝을 73개의 공으로 막는 효율성을 보여준 뒤 7회초 공격에서 다윈 바니와 대타 교체됐다.
요안 로페즈가 역투하고 있다. 사진(美 스캇츠데일)= 김재호 특파원
상대 선발 요안 로페즈는 4이닝 4피안타 2볼넷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78개. 1회 지미 롤린스, 칼 크로포드에게 연달아 장타를 내주며 2실점, 4회 2사 2루에서 A.J. 엘리스에게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허용하며 1실점했다.
쿠바 출신인 로페즈는 지난 1월 825만 달러의 계약금을 받고 애리조나에 입단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서 4경기에 나와 9 2/3이닝 12피안타 4볼넷 6탈삼진 9자책, 평균자책점 8.38을 기록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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