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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모태 빨간 머리카락 소녀 등장…“편견 때문에 힘들어”
입력 2015-03-31 00:28 
사진=안녕하세요 캡처
[MBN스타 최윤나 인턴기자] ‘안녕하세요에 빨간 머리카락 모녀가 등장했다.

30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안녕하세요에서는 태어날 때부터 남들과 다른 붉은 머리카락을 가진 학생이 고민을 말했다.

이날 원래부터 붉은 머리카락 색을 가지고 있는 학생이 그동안 자신이 받은 스트레스를 이야기하기 위해 출연을 자청했다. 등장할 때부터 머리카락을 가렸지만 눈썹부터 붉은 기가 드러나 궁금증을 높였다.

모자를 벗자 학생은 염색을 한 듯한 붉은 머리카락을 뽐냈다. 이에 백지영은 내가 원하는 머리카락 색이었다. 색을 내기 힘든데 신기하다”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붉은 머리카락의 학생은 주변 사람들이 놀리고 오해하는 게 싫다. 평범한 검정 머리카락이 부럽다. 실제로 검정색으로 염색을 해봤는데 머리카락이 금방 나고 뿌리만 붉어져서 더 이상해졌다”고 고충을 말했다.

또 학생은 엄마도 나처럼 빨간 머리카락를 가졌다. 엄마랑 같이 다니면 좀 나아질 줄 알았는데 오히려 더 욕을 하더라”라며 속상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학생의 엄마는 나도 어렸을 때 놀림을 많이 받았다. 심지어 ‘쟤는 머리카락 때문에 인생 망했다라는 말까지 들어봤다”고 힘든 시절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이 이야기를 들은 학생은 속상한 마음에 계속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학생은 나는 평범한 학생이다. 앞으로 내 머리카락을 가지고 수군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당당하게 살아가겠다는 의지를 내비췄다.

한편, ‘안녕하세요는 남녀노소 불문하고 이 시대를 함께 살아가고 있는 대한민국 국민들의 소소한 이야기부터 말 못할 고민, 때로는 웃음으로 때로는 감동으로 서로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눔으로써 소통 부재로 인한 사람들 사이의 벽을 허물어보는 프로그램이다.

최윤나 인턴기자 refuge_cosmo@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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