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동치미가 봄 나들이로 인해 시청률이 떨어지는 시기에도 시청률 5%대를 넘어서며 변함 없이 토요일 예능 1위를 차지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8일 방송된 MBN '동치미'는 시청률 5.295%(닐슨코리아, 전국 유료방송가입 가구기준)를 기록, 분당 최고 시청률은 6.544%까지 치솟으며 선전했다. 이로써 '동치미'는 동시간대 종편 및 케이블 전체 프로그램 가운데 1위를 차지하는 것은 물론, 지상파 프로그램 포함 종합 2위를 기록했다.
이는 지상파 예능 및 교양 프로그램을 제치는 기염을 토한 것. 이날 동시간대 ‘동치미를 이긴 것은 지상파 MBC ‘세바퀴(6.884)가 유일했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4.883%)와 KBS2 ‘인간의 조건2(3.083%)는 시청률 5%의 벽을 넘지 못한 채 종편 예능 프로그램인 ‘동치미에 못 미치는 수치를 보였다. 또한 타 종편 프로그램인 채널A ‘내조의 여왕(2.657%), TV조선 ‘내 몸 사용설명서(재)(1.696%), JTBC ‘나 홀로 연애중은 0.989%에 그쳤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아내도 탈출하고 싶다라는 주제로 누군가의 아내로 엄마로 숨 가쁘게 달려온 여성들의 일탈에 관한 다양한 에피소드를 나눠봤다. 특히, ‘공처가 대표 남편 배우 최승경이 밝히는 아내인 배우 임채원의 ‘움직이는 리모컨으로 살아가는 법과 함께 ‘3형제를 키우며 온 종일 집에 갇혀 산다는 가수 김정민의 아내 루미코의 가출 시도 사연, ‘여행으로 결혼 생활의 위기나 슬럼프를 극복했다는 가수 혜은이의 이야기 등은 시청자들에게 공감대를 자극하며 흥미를 더했다.
최승경은 평소 아내 고갯짓 하나에도 자동으로 작동하는 인간 리모컨이었다. 그런데 아내가 ‘늘 일상의 일탈을 꿈꾼다는 것은 정말 충격적이었다”며 하소연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MC 박수홍은 최승경이 나와 개그맨 동기인데, 나름 엘리트 출신이라 학교에서도 방송국에서도 늘 대접받고 살았다. 그러다가 운명의 여자를 만나 무려 10년을 구애한 끝에 결혼에 성공해 잘 사는 줄 알았다. 지금 보니 당당하던 그 모습은 어디 가고 노예로 거듭난 것 같다”고 애잔하게 말해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한편, ‘동치미 오는 4일 밤 11시 방송에서는 ‘부러우면 지는 거다 편이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