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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두리 고마워"…특별한 응원 릴레이
입력 2015-03-29 21:43 
【 앵커멘트 】
'차미네이터' 차두리 선수가 모레(31일) 뉴질랜드전을 통해 국가대표에서 은퇴하는데요.
후배들과 팬들은 떠나는 차두리에게 특별한 선물을 안기고 있습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차두리가 훈련하려고 경기장에 들어서자 축구 팬 1,000여 명이 함성으로 맞이합니다.


"차두리! 차두리!"

아들의 마지막 태극마크에, 이례적으로 차범근 부부까지 찾아 응원했고,

팬들은 그동안 차두리에게 "고마웠다"며 응원 릴레이를 펼쳤습니다.

지난 2001년 세네갈전에서 데뷔해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등 13년간 대표팀과 동고동락해온 차두리.

경기장 안팎에서 때로는 유쾌하게, 때로는 강인한 모습으로 귀감이 됐습니다.

▶ 인터뷰 : 구자철 / 축구 대표팀 주장
- "선수들이 고마워하고 따르는 형인데, 마지막 경기에 최선을 다해서 승리를 선물로 줄 수 있도록…."

차두리는 슈틸리케 감독의 배려로 안방에서 은퇴식을 갖지만 개인의 영광보다는 대표팀에 대한 생각으로 가득합니다.

▶ 인터뷰 : 차두리 / 축구 대표팀 수비수
- "90분이 지났을 때 우리가 승자로 경기장을 나오는 게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승리 외에는 다른 생각이 없습니다."

차두리는 모레 뉴질랜드전에서 전반에 출전한 뒤 하프 타임 때 은퇴식을 갖습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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