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동국제강 장세주 회장, 비자금 조성해 수십억 '원정도박'
입력 2015-03-29 19:42  | 수정 2015-03-29 20:07
【 앵커멘트 】
검찰이 어제 압수수색한 동국제강의 장세주 회장은 비자금으로 수십억 원의 해외 원정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장 회장이 미국 법인을 통해 자금을 빼낸 부분을 집중 추적하고 있습니다.
오이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100억 원대의 회사자금을 횡령한 혐의로 수사 선상에 오른 동국제강 장세주 회장.

미국에 있는 동국제강의 해외법인 계좌를 이용해 비자금을 만든 것으로 검찰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돈이 장 회장의 도박에 이용되거나, 그 일가에게 흘러간 것으로 보고 추적 중입니다.

그동안 장 회장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고급 호텔 카지노에서 수십억 원대의 도박을 해왔다는 의혹을 받아왔습니다.


검찰은 최근 미국 법인 계좌와 장 회장에 대한 도박 관련 자료를 미국 사법당국에 요청했습니다.

지난 1990년 마카오의 카지노에서 상습 도박을 벌인 혐의로 구속된 바 있는 장 회장은 25년 만에 또다시 해외원정 도박혐의로 수사를 받게 된 겁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 장 회장 일가가 지분을 가진 계열사의 거래 관계도 분석 중입니다.

무리한 일감 몰아주기로 비자금을 조성했는지 확인하기 위해섭니다.

검찰은 동국제강 재무담당자들을 불러 조사한 뒤 장 회장을 소환해 비자금 사용처 등을 확인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오이석입니다.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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