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중소형주 펀드 올 들어 수익률 11%
입력 2015-03-29 17:45 
중소형주 펀드의 강세가 계속되고 있다. 연초 중소형주 랠리에 힘입어 높은 성과를 낸 국내 중소형주 펀드(액티브)는 1분기 내내 꾸준한 수익을 내면서 국내 주식형 펀드 상위권에 머물고 있다.
특히 최근 성과가 우수한 중소형주 펀드는 설정액 1000억원 아래의 펀드가 주를 이루고 있다. 상대적으로 시가총액이 낮은 종목을 담는 중소형주 펀드 특성상 작은 덩치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것.
29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주 국내 주식형 펀드 가운데 중소형주(액티브) 유형은 한 주 동안 1.25%의 수익을 내면서 가장 우수한 흐름을 보였다. 같은 기간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는 평균 -0.32%의 마이너스 수익률에 머물렀다.
26일 기준 국내 중소형주 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평균 10.85%로 액티브·인덱스 양쪽을 통틀어 가장 훌륭한 성과를 내고 있다. 국내 증시에 중소형주 위주의 종목장세가 계속되면서 나름의 기준으로 중소형주에 투자하는 펀드들이 다른 펀드를 크게 앞서는 것.

최근 3개월간 성적을 기준으로는 대신자산운용의 '대신성장중소형주증권투자신탁[주식](Class A)'이 27.92%의 수익률을 기록해 가장 높았다. 최근 한 달간 수익률도 7.05%로 우수한 성과를 냈다.
주가 2만5000원 이하의 종목을 선별해 투자하는 '현대인베스트먼트로우프라이스증권자투자신탁 1(주식)C1'은 석 달간 24.63%의 수익을 내면서 그 뒤를 이었다. 이 펀드의 최근 1년간 수익률은 34.94%로 꾸준하게 높은 수익률을 내고 있다. 상당수 중소형주 펀드가 연초 이후 반전에 성공한 것과는 대조를 이룬다.
'IBK중소형주코리아증권자투자신탁[주식]Cf' '마이다스미소중소형주증권투자신탁(주식)A' 'NH-CA대한민국No.1중소형주증권투자신탁[주식]Class Ci'도 각각 3개월간 21.82%, 20.67%, 19.2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최근 수익률 상위 5개 중소형주 펀드는 모두 2013년 이후에 설정된 3년 미만의 상품이다. 이들은 최근 1년간 수익률도 30% 안팎에 달했다.
상위 10위권 펀드의 운용설정액(세부 클래스 포함)은 '동양중소형고배당증권자투자신탁 1(주식)ClassC'를 제외하고 모두 1000억원 아래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가총액이 낮은 종목을 담는 펀드 특성상 작은 덩치에서 더 좋은 성과를 보인 것이다.
[석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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