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하루평균 주식거래 8조
입력 2015-03-29 17:12 
최근 코스피가 2000선을 재돌파하고 코스닥시장 강세가 이어지자 이번달 일평균 거래액이 3년여 만에 최대치인 8조원을 돌파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2~27일) 코스피·코스닥시장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8조987억원으로 조사됐다. 2012년 2월(9조8000억원) 이래 가장 높은 수치이며 8조원을 넘어선 것도 2012년 2월 이후 처음이다. 최근 월간 일평균 거래액 추이를 보면 거래 부진이 심했던 2013년 12월 4조6000억원으로 바닥을 찍은 이후 지난해에는 월에 따라 5조4000억~6조8000억원의 흐름을 보이며 회복되는 모습이었고 올해 들어 1월 7조1762억원, 2월 7조5092억원으로 불어났다. 주식 전문가들은 최근 주식시장 회복과 저금리시대 재테크 수단을 찾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한다.
시장별로 보면 이번달 코스피 일평균 거래대금은 5조714억원에 달하며 2012년 9월(5조2000억원) 이후 최대치를 보였다. 지난해 12월 3조8913억원까지 빠졌다가 지난 1~2월에 각각 4조4099억원, 4조5226억원으로 늘어나며 급격한 회복세를 보였다. 코스닥시장은 작년 12월 2조1217억원에서 1~2월 2조7662억원, 2조9866억원에 이어 이달 3조원(3조273억원)을 웃돌았다. 3조원을 넘은 것은 2011년 12월(3조2000억원) 이후 처음이다.
이와 함께 주식가격 제한폭을 현행 ±15%에서 ±30%로 확대하는 시기를 놓고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가 엇박자를 내면서 투자자들의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 당초 거래소가 주식가격 제한폭 확대 시기를 6월 15일로 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가운데 금융위원회에서는 뚜렷한 이유 없이 시행시기와 관련해 구체적인 확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시장의 관심이 큰 주식가격 제한폭 시기가 빨리 확정되지 않는 이유를 알 수 없다"면서 "거래소의 입장에 대해 금융위가 뚜렷한 시기를 빨리 확정해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지금으로서는 6월께 시행 예정이라고 보면 된다. 하지만 정확한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거래소 관계자는 "추후 금융위와 협의를 거쳐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형 기자 / 장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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