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이미림, 기아클래식 사흘 내내 선두…박세리 공동 5위 도약
입력 2015-03-29 10:24  | 수정 2015-03-29 10:30
LPGA 투어 기아클래식에서 3라운드 내내 선두에 오르며 시즌 첫 승을 눈앞에 둔 이미림. 사진(美 캘리포니아)=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이미림(24.NH투자증권)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기아클래식에서 사흘 내내 선두자리를 굳게 지켜내며 시즌 첫 승을 눈앞에 뒀다.
이미림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스배드의 아비아라 골프장(파72.6593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7개를 잡아내며 6언더파 66타를 쳤다.
사흘 내내 맹타를 휘두르며 중간합계 16언더파 200타를 적어낸 이미림은 단독 2위 재미교포 앨리슨 리(15언더파 201타)를 1타차로 따돌리고 선두자리를 굳게 지켜냈다.
이로써 이미림은 지난해 10월 LPGA 투어 레인우드 클래식 우승 이후 5개월 만에 LPGA 통산 3승을 바라보게 됐다.
단독선두로 3라운드를 시작한 이미림은 4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5번홀(파5)에서 특유의 장타를 앞세워 버디로 만회한 이미림은 7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전반에 1타를 줄였다.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이미림은 후반 거침없는 버디 행진을 펼쳤다. 10, 11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성공시킨 뒤 14번홀(파3)에서도 버디를 낚아냈다.
이어 16, 17번홀에서 두 홀 연속 버디 퍼트를 떨어뜨린 이미림은 6언더파 66타로 경기를 마치면서 단독선두 자리를 굳게 지켜냈다.

‘맏언니 박세리(38.하나금융그룹)도 맹타를 휘두르며 오랜만에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쓸어 담아 8언더파 64타 코스레코드 타이기록을 세운 박세리는 12언더파 204타로 세계랭킹 1위인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7.캘러웨이), 재미교포 제니퍼 송, 폴라 크리머(미국) 등과 함께 공동 5위로 도약했다.
우승경쟁 가시권에 진입한 박세리가 만약 역전에 성공한다면 2010년 벨 마이크로 클래식 우승 이후 5년 만에 LPGA 통산 26승을 달성하게 된다.
뒤를 이어 세계랭킹 2위 박인비(27)는 4타를 줄여 장하나(23.비씨카드)와 함께 공동 10위에 자리했다.
지난 주 JTBC 파운더스컵에서 첫 승을 신고하며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했던 김효주(20.롯데)는 우승경쟁에서 멀어졌다. 버디 4개와 보기 4개를 맞바꾼 김효주는 이븐파에 그치면서 8언더파 208타로 전날보다 14계단 하락한 단독 19위로 밀려났다.
[yoo6120@maekyung.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