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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벤치 멤버의 힘’으로 에인절스 제압
입력 2015-03-29 08:02 
29일(한국시간) LA에인절스와의 시범경기는 벤치 자원들의 기량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사진=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템피)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가 지역 라이벌 LA에인절스와의 시범경기에서 벤치 멤버들의 힘을 확인했다.
다저스는 29일(한국시간) 애리조나 템피의 디아블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LA에인절스와의 캑터스리그 원정경기에서 5-4로 이겼다.
이날 다저스는 저스틴 터너, 알렉스 게레로, 스캇 반 슬라이크, 크리스 하이지, 키케 에르난데스, 다윈 바니 등 벤치 멤버들을 위주로 타선을 꾸려 템피를 찾았다.
이들은 개막로스터에서 5자리 남은 내·외야 백업 자리를 놓고 경쟁 중인 선수들이다. 여기에 외야 주전 경쟁중인 작 피더슨과 안드레 이디어도 타선에 포함됐다.
이전 경기만큼 화끈한 타격은 아니었지만, 다저스 타자들은 필요할 때 득점을 뽑았다. 게레로, 반 스라이크가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피더슨과 하이지는 타점을 올렸다.
2회 반 슬라이크가 볼넷을 골라나가자 작 피더슨이 가운데 담장 넘기는 2점 홈런을 터트리며 앞서나갔다.
3회에는 게레로가 다시 한 번 가운데 담장을 넘기며 1점을 추가했고, 7회에는 반 슬라이크의 안타에 이어 크리스 하이지가 중견수 쪽 2루타를 터트리며 한 점을 추가했다. 8회에는 게레로가 안타로 공격의 시작을 알렸고, 교체 출전한 랄프 엔리케스가 2루타를 터트려 5-2를 만들었다.

에인절스는 2회 에릭 아이바, 5회 마이크 트라웃이 솔로 홈런을 터트리며 다저스를 추격했다. 8회에는 조니 지아보텔라, 다니엘 로버트슨이 연속 안타로 한 점을 더 보탰다.
다저스 선발 데이빗 허프는 3 1/3이닝 6피안타 1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페드로 바에즈는 4회 1사 2, 3루에서 구원 등판, 2/3이닝 1탈삼진 무실점으로 실점 위기를 막았다. 더스틴 맥고완, 아담 리베라토어도 1이닝씩 소화했다.
에인절스는 선발 맷 슈메이커가 6이닝 5피안타 1볼넷 2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며 두 번째 시즌에 대한 전망을 밝혔다. 마무리 휴스턴 스트리트는 8회초 등판, 1이닝 2피안타 1실점으로 주춤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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