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바닥난 '안심대출'…20조 원 추가 공급 검토
입력 2015-03-28 19:40  | 수정 2015-03-28 20:53
【 앵커멘트 】
변동금리 대출을 낮은 금리의 고정금리 대출로 바꿔주는 안심전환대출이 출시 나흘 만에 한도인 20조 원을 모두 소진했습니다.
이에 정부가 20조 원을 추가로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나섰습니다.
이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은행 문을 열기도 전부터 길게 늘어선 줄, 안심전환 대출이 출시된 첫날의 풍경입니다.

▶ 인터뷰 : 강호식 / 안심전환대출 신청자(지난 24일)
- "(지금 금리를) 4.1%로 받고 있는데, (안심전환대출로 갈아타면) 이자율이 엄청나게 낮아지는 상황이어서 아침 일찍 오게 됐습니다."

이렇게 대출을 갈아타려는 사람들이 폭발적으로 몰리면서 정부가 준비한 20조 원의 재원은 불과 나흘 만에 모두 소진됐습니다.

이에 정부가 20조 원을 추가로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나섰습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관계부처 합동회의를 거쳐 내일(29일) 오후 2시 안심전환 대출 추가 공급 방안을 확정해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대출 자격을 확대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보완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이자만 내는 사람을 대상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원금을 함께 갚던 사람들에 대한 역차별 문제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 모 씨 / 안심전환대출 미혜택자
- "(저는) 성실하게 대출금을 갚아간 경우잖아요. 이런 사람들한텐 혜택이 없고 이자만 갚는 사람들한테만 혜택을 주는 게 억울하기도 하고…."

다만, 제2금융권으로 확대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게 금융 당국의 판단입니다.

2차 안심전환대출은 이르면 오는 30일부터 판매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 mini4173@mbn.co.kr ]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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