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일본군 위안부 동원에 조선인들도 가담했다고 억지 주장까지 펴온 아베 정부가 갑자기 말을 바꿨습니다.
처음으로 인신매매의 희생자라고 표현하며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는데, 뭔가 치밀한 계산이 있는 것 같습니다.
김경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다음 달 미국 방문을 앞두고 워싱턴 포스트와 인터뷰를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위안부 문제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인신매매의 희생자"라고 밝혔습니다.
위안부 동원의 강제성을 인정한 겁니다.
아베 총리는 또, "이들이 겪은 형언할 수 없는 고통과 아픔을 생각할 때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습니다.
아베 총리의 측근은 아베가 인신매매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은 처음이라며 위안부 관련 발언에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하지만, 워싱턴 정가에서는 아베 총리 발언의 진정성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다음 달 29일 미국 상·하원의 합동 연설을 앞둔 만큼, 문제의 본질을 흐리기 위한 계산된 발언이라는 겁니다.
실제 아베 총리는 사과나 반성이 아닌 가슴 아프다는 표현을 썼고, 인신매매의 주체에 대해서도 아예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위안부는 인신매매의 희생자"라는 표현에도 아베 정부의 과거사 인식이 근본적으로 바뀐 것은 아니라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일본군 위안부 동원에 조선인들도 가담했다고 억지 주장까지 펴온 아베 정부가 갑자기 말을 바꿨습니다.
처음으로 인신매매의 희생자라고 표현하며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는데, 뭔가 치밀한 계산이 있는 것 같습니다.
김경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다음 달 미국 방문을 앞두고 워싱턴 포스트와 인터뷰를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위안부 문제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인신매매의 희생자"라고 밝혔습니다.
위안부 동원의 강제성을 인정한 겁니다.
아베 총리는 또, "이들이 겪은 형언할 수 없는 고통과 아픔을 생각할 때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습니다.
아베 총리의 측근은 아베가 인신매매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은 처음이라며 위안부 관련 발언에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하지만, 워싱턴 정가에서는 아베 총리 발언의 진정성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다음 달 29일 미국 상·하원의 합동 연설을 앞둔 만큼, 문제의 본질을 흐리기 위한 계산된 발언이라는 겁니다.
실제 아베 총리는 사과나 반성이 아닌 가슴 아프다는 표현을 썼고, 인신매매의 주체에 대해서도 아예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위안부는 인신매매의 희생자"라는 표현에도 아베 정부의 과거사 인식이 근본적으로 바뀐 것은 아니라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