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40대 성범죄자 전자발찌 훼손·도주…행방 오리무중
입력 2015-03-28 19:31  | 수정 2015-03-28 20:41
【 앵커멘트 】
미성년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고 출소한 40대 성범죄자가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하는 사건이 또 일어났습니다.
벌써 30시간이 넘게 시간이 흘렀지만, 행방은 여전히 오리무중입니다.
한민용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
서울 월계동의 한 건물.

어제(27일) 오후 1시 50분쯤 이곳에서 45살 정 모 씨의 전자발찌가 끊어졌다는 신호가 감지됐습니다.

▶ 스탠딩 : 한민용 / 기자
- "정 씨는 집에서 250미터가량 떨어진 이 건물 남자화장실에서 전자발찌를 훼손하고 도주했습니다."

정 씨는 미성년자를 성폭행해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받고 한 달 전쯤 출소했습니다.

출소한 뒤 특정한 직업 없이 부모와 함께 살던 정 씨.


아무 말 없이 집을 나선 뒤 치안센터 코앞에서 전자발찌를 끊었습니다.

위치를 추적할 수 있는 휴대전화도 갖고 있지 않아 경찰은 추적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CCTV에 나오긴 하는데, 너무 미미해. (구치소에서) 나온 뒤 동선 같은 게 수집된 게 없고…. 만날 집에만 붙어 있다가 불쑥 나가니까…. 어디 갔는지 모르지, 부모들도 전혀."

서울 노원경찰서는 우울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정 씨의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MBN뉴스 한민용입니다. [ myhan@mbn.co.kr ]

영상취재: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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