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4량에 불과한 9호선 개통, 사랑 받을까?
입력 2015-03-28 16:27  | 수정 2015-03-29 09:35
출처 = 서울시



'황금라인' 9호선이 연장개통된 가운데 시민들이 우려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28일 새벽 5시 31분 서울지하철 9호선 2단계 연장구간인 '신논현~종합운동장'구간 첫 운행이 시작됐습니다. 이번에 개통된 역은 어주역, 선정릉역, 삼성중앙역, 봉은사역, 종합운동장역 등 5개 역입니다.

이에 따라 김포공항에서 종합운동장까지 기존 65분에서 38분대(급행 기준)로 27분이 단축됩니다. 2단계 구간의 전체 공사는 5월 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9호선은 평소 '지옥철'로 불리며 출퇴근 시간이 혼잡하기로 유명합니다. 오전 7시 50분부터 8시 20분 사이 9호선 염창역에서 당산역까지의 구간 혼잡도는 240%가량으로 승객들이 호흡 곤란까지 겪을 수 있는 수준에 이릅니다.

또한, 9호선 전철 1편 당 4량 밖에 없는 부족한 수용능력도 문제입니다.

연장 운행으로 평일 평균 이용객이 15만명 정도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시는 안전사고와 혼잡률 해소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내년 9월 열차 20량을 비롯해 2017년 말까지 70량을 단계적으로 증차할 계획입니다. 급행버스를 무료로 운영하고 기존 가양~여의도에 더해 염창~여의도 구간을 추가 신설하겠다는 대책도 내놓았습니다.
또한, 사고를 우려해 출근시간엔 안전요원 50명을 배치할 예정입니다.

한편 9호선 3단계는 종합운동장에서 보훈병원까지 총 9.14km 길이로 오는 2018년 개통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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