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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저축은행, 삼성화재 완파…챔피언결정전 1차전 완승
입력 2015-03-28 15:52 
NH농협 2014-2015시즌 V리그 남자부 챔피언 결정전 1차전에서 삼성화재를 꺽은 OK저축은행.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젊은 패기를 앞세운 OK저축은행의 김세진 감독이 ‘명장으로 불리는 스승 신치용 감독이 이끄는 삼성화재를 완파시켰다.
OK저축은행은 2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시즌 V리그 남자부 챔피언 결정전 1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0(25-18 26-24 28-26)로 완승을 거뒀다.
용병 시몬이 블로킹 5개를 포함해 25점을 따냈고, 송명근이 15점을 더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레오가 양팀 최다 득점인 34점을 획득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로써 OK저축은행은 창단 2년 만에 플레이오프를 거쳐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한 뒤 1차전을 승리로 이끌면서 챔피언 등극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강 스파이크 서브로 리시브 라인을 흔든 것은 물론 탄탄한 벽을 앞세운 블로킹으로 OK저축은행은 1세트를 25-18로 손쉽게 따냈다.
상승세를 탄 OK저축은행은 2세트 초반 주도권을 잡았지만 삼성화재에게 7-7로 추격을 허용했다. 이후 OK저축은행이 달아나면 삼성화재가 곧바로 따라붙는 양상으로 24-24까지 흘렀다.
하지만 삼성화재 레오의 후위 공격 범실에 이어 시몬의 오픈 득점으로 OK저축은행은 26-24로 2세트마저 가져가며 승리에 성큼 다가섰다.

1, 2세트를 내주면서 패색이 짙어졌던 삼성화재는 3세트 초반부터 OK저축은행을 거세게 몰아붙이면서 10-3로 멀찌감치 달아났다.
그러나 OK저축은행의 패기는 무서웠다. 점차 격차를 좁혀나간 OK저축은행은 20-20로 동점을 만든 뒤 송명근의 3연속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23-20으로 앞선 상황에서 삼성화재에게 내리 3점을 내주며 동점을 허용한 OK저축은행은 또 다시 송명근의 빠른 공격으로 매치포인트 1점을 만들었다.
위기에 몰린 삼성화재는 지태환의 블로킹 득점으로 듀스를 만들어냈다.
26-26로 세 번째 듀스를 만든 OK저축은행은 시몬의 득점에 이어 송희채의 서브 득점으로 ‘거함 삼성화재를 꺾고 창단 2년 만에 챔피언 등극에 한 걸음 다가섰다.
[yoo6120@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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