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포스코 비자금' 정동화 전 부회장 자택 압수수색
입력 2015-03-28 08:41  | 수정 2015-03-28 11:07
【 앵커멘트 】
포스코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정동화 전 포스코건설 부회장의 자택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정준양 전 포스코 회장을 겨냥한 수사가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전정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검찰이 정동화 전 부회장의 자택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비자금 조성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베트남법인장 출신 박 모 전 상무가 구속된 지 사흘만입니다.

검찰은 베트남에서 조성된 비자금이 국내로 유입되는 과정에 정 전 부회장이 직·간접적으로 관여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미 40여억 원의 비자금이 국내로 들어온 물증과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동안 의혹만 제기되다 정 전 부회장으로까지 수사가 이어진 건 지난 25일 포스코건설 최 모 본부장 자택의 압수수색이 컸습니다.

구속된 박 전 상무가 베트남에서 비자금을 조성해 최 본부장에게 전달하고, 이 돈이 당시 포스코건설 사장이던 정 전 부회장에게 연결된 정황이 드러난 겁니다.

검찰은 특히 박 전 상무의 보고 라인에 있었던 김 모 전 부사장을 소환해 돈의 흐름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또 박 전 상무와 함께 비자금 조성에 가담한 국내 컨설팅업체 대표 장 모 씨에 대해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과 관련자 조사를 마치는 대로 정 전 부회장을 소환해 관련 의혹들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취재 : 조영민
영상편집 : 김민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