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급성 기관지염 주의, 습도 40% 정도 유지…진드기 번식 좌우한다
입력 2015-03-28 00:02 
급성 기관지염 주의, 천식질환은 다른 질병과 달리 환자수가 정체현상

급성 기관지염을 주의해야 할 것으로 전해졌다. 매년 200만명 이상이 진료를 받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종대)이 최근 6년간(2006-2011년) 호흡계통의 질환인 천식(J45-J46)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천식 질환으로 지출된 진료비는 2006년 2,729억원에서 2011년 3,238억원으로 연평균 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료 1인당 진료비는 2006년 12만원에서 2011년 15만원으로 연평균 4.8%증가하였으며, 의료기관을 방문한 천식환자는 2006년 232만명, 2011년 218만명 등 매년 200만명 이상이 진료를 받았다.

천식질환은 다른 질병과 달리 환자수가 정체현상을 보이고 있는데, 추가연구와 통계적 분석이 필요하겠지만 천식과 알레르기질환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예방적 활동(흡연율의 저하, 매년 5월 시행 하는 세계 천식의 날 행사, 알레르기질환 예방관리수칙 개발, 아토피· 천식 예방관리 TV 공익광고, 지자체별로 운영하는 아토피·천식 정보센터 활동 등)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신종플루가 유행했던 2009년, 특히 영향이 많았던 학동기(7~12세)와 청소년 연령(13~19세)에서 10만명당 환자수가 2008년에 비해 각각 7,426명에서 8,129명으로, 1,921명에서 2,408명으로 증가 했다가 2010년, 2011년에는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2011년 기준으로 연령대별 진료인원 구성비율을 살펴보면, 천식질환으로 진료받은 전체환자 218만명 중 6세이하(취학전 아동)가 69만명(31.5%)으로 가장 많았고, 7~12세 25만명(11.7%), 50대 23만명(10.4%), 60대 21만명(9.5%) 순(順)의 분포를 보였다. 전체진료인원 중 12세 이하 연령이 환자의 절반정도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기준 인구 10만명당 환자수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6세이하(취학전 아동)가 21,663명으로 가장 많았고, 7-12세(7,981명) > 80세이상 (7,384명) > 70대(7,237명) > 60대(5,124명) 순(順)으로 나타났다.


12세이하를 대상으로 지역별로 살펴보면, 2011년 1월부터 12월까지 천식질환으로 진료받은 진료인원은 경기도(26만명)가 가장 많았고, 서울(16만명) > 경남(7만명) > 인천(6만명) 순(順)으로 나타났다.

인구 1천명당 환자수는 경북(188명)이 가장 많았고, 충남(179명) > 충북(177명) > 대구(168만명) > 인천(167명) 순(順)으로 분포를 보였다.

경기도는 진료인원이 가장 많았지만, 인구 1천명당 환자수로 보면 2011년 154명으로 경북(188명), 충남(179명), 충북(177명), 대구(168만명), 인천(167명) 전북(159명)에 비하여 낮았다.

각 지역별로 환경오염, 아파트 등 주거환경의 분포, 공장지역 등의 분포, 오존의 노출정도, 도시화의 비율, 꽃가루의 분포 등이 다양하게 작용하여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생각된다.

흥미로운 점은 건강보험 지역별 12세이하 인구 1천명당 환자수가 전반적으로 감소하는데 반해, 충북과 충남은 2006년에 비하여 각각 162명에서 177명으로, 167명에서 179명으로 오히려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소아청소년과 장광천 교수는 ‘천식(J45-J46) 질환의 원인, 치료법, 예방 및 관리요령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하였다.

‘천식 질환의 정의 및 증상

천식은 일시적인 호흡곤란이 오고 정상으로 회복되는 상태가 아니라, 여러 세포와 다양한 매체들이 관여하는 기도의 만성 염증성 알레르기 질환이다. 기도의 염증은 기도과민증과 연관되어 천명, 호흡곤란, 가슴 답답함, 기침 등의 증상을 일으킨다.

‘천식 질환의 원인

크게 숙주인자와 환경인자로 나눌 수 있으며, 숙주인자에는 아토피와 기도과민증 관련 유전자, 비만, 성별 등이 해당되고, 환경인자에는 집먼지 진드기, 애완동물, 곰팡이, 꽃가루 등 알레르겐과 바이러스 등의 감염, 흡연물질, 대기오염, 음식, 물리적 환경 등이 원인에 해당된다.

12세 이하에서 천식질환이 많은 이유

첫째, 면역이 아직 발달되지 않은 상태라서 더 쉽게 호흡기 감염에 걸리고 질병으로 진행하는 경향이 있으며, 부모님의 맞벌이와 보육비 보조 등의 제도로 인해 예전보다 더 어린나이에 많은 아이들이 집단생활을 하게 되어 감염의 기회가 많다. 둘째, 자연경과상 30~50% 이상이 사춘기 이후 증상이 소실되는 경향을 보인다.

셋째, 체내 호르몬의 체계가 아직 완성되지 않은 상태라서 면역체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된다. 14세 이전에는 남아에게 천식 유병률이 높으나 이후 여아에게 높아지는 경향을 보인다. 넷째, 소아 기도의 특성상 성인에 비해 호흡기의 방어기능이 미숙하다.

다섯째, 면역질환이나 선천성 폐질환 등이 있는 경우 이 시기에 특히 반복되는 호흡계통 질환으로 나타날 수 있다. 여섯째, 어린나이에는 천식과 유사한 양상을 나타내는 세기관지염 등의 질환과 감별이 어렵다. 일곱째, 간접흡연 등에 수동적으로 노출되기 쉽다. 여덟째, 소아비만의 증가 등 다양한 요인들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소아 ‘천식 환자에 대한 좋은 식사법과 유의사항은 가장 큰 원칙은 천식과 알레르기 질환에 대해 확실하게 연관성이 있는 것만을 주의하고, 그 외의 모든 것은 섭취하라는 것이다.

흔히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음식이라고 해서 무조건 식이를 제한하는 것은 성장이 중요한 시기에 오히려 해가 될 수 있으므로, 음식일기나 전문의료기관에서의 검사 등을 통해 확정된 것을 일정시기만 제한하고 영양과 상담 등을 통해 대체할 식이를 섭취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무분별하게 제한하거나 반대로 의학적 근거가 없는 건강보조제 등을 먹도록 하는 것 역시 주의를 요한다.

사람은 개개인이 다 다르며, 심지어 쌍둥이도 다른 임상양상을 보이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따라서 개인별로 맞게 접근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외식을 할 경우에 먹는 음식이나 가공된 공장제품의 음식, 배달되어 주문된 음식 등은 알지 못하는 첨가물이나 색소, 향신료, 방부제 등이 있을 수 있으므로 특정음식에 대해 주의를 필요로 하는 환자들은 이를 꼼꼼히 체크해 보아야 한다.

‘천식 질환의 치료법

천식 치료의 목적은 급성 천식 증상을 완화시키고 재발과 악화를 예방하여 가능한 한 정상적인 폐기능을 유지시키면서 정상적으로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또한 치료약제의 부작용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폐기능이 비가역적으로 악화되는 것을 예방하며 천식으로 인한 사망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따라서, 급성 천식 발작 시의 증상을 완화시키는 치료와 함께 지속적으로 기도내의 염증을 조절하는 장기적인 유지 치료를 병행하여야 한다.

이에 앞서 정확한 진단을 위해 천식의 원인이나 악화시키는 요인에 대한 검사와 현재 천식의 조절상태에 대한 분류가 선행되어야 한다.

천식의 상태에 따라 증상완화제와 질병조절제를 사용하게 되며, 급성기의 증상완화제로 속효성 기관지 확장제, 스토로이드제 등을 사용한다.

질병조절제로는 류코트리엔 조절제, 지속성 기관지 확장제, 흡입성 스테로이드제, 크로몰린제, 항IgE항체, 면역치료 등을 사용하며, 증상이 없는 시기에도 꾸준히 유지치료를 하여 재발과 악화를 예방하여야 한다.

‘천식 질환의 예방 및 관리요령

부모나 가족, 형제 중에 아토피 피부염이나, 알레르기 비염, 결막염, 식품 알레르기, 약물 알레르기, 천식 등의 알레르기 질환이 있는 경우 임신시기와 출생 후 1세 미만의 시기에 환경관리 등에 주의를 요한다.

집먼지 진드기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아이는 생활하는 방의 실내환경을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며, 청소시 먼지의 노출을 피하도록 하고 청소와 환기가 끝나고 30분 뒤에 물걸레로 마무리 청소를 하며, 의류 등을 삶는 것이 필요하다. 진드기 방지커버를 사용하고 천으로 된 커튼, 인형, 소파, 카펫 등은 없애는 것이 좋다.

습도도 40% 정도를 유지하고 50% 이상으로 올라가면 진드기의 번식에 영향을 미친다.

감염의 기회를 줄인다. 가능한 어린나이, 특히 2세미만의 경우에는 가급적 집단생활을 피하는 것이 좋으며, 어쩔 수 없는 경우에는 개인 위생관리, 특히 손씻기 등을 철저히 하고 손가락을 빨거나 손톱을 물어뜯거나 코를 파는 등의 행동은 하지 않도록 교육한다.

찬공기나 급작스러운 야외 운동이 천식을 악화시키기도 하며, 이러한 경우에는 가벼운 실내운동 등으로 대체한다.

간접흡연의 경우 폐의 섬모운동을 저해하여 폐의 방어력을 떨어뜨리고 폐질환이나 감염을 유도 할 수 있으며, 특히 알레르기체질인 환아의 경우는 천식의 발병과 악화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의를 요한다.

꽃가루에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 경우에는 오전 10시 이전에 환기를 피하고 꽃가루가 심한 날은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외출을 하고 귀가하게 되면 머리부터 발끝까지 씻어내고 옷을 갈아입어 실내에서의 2차 노출을 피한다. 황사가 있는 날도 마찬가지 요령으로 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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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이슈팀 @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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