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재닛 창 JP모건 亞주식 부사장 "亞증시 크게 저평가…배당투자 노릴만"
입력 2015-03-27 15:53  | 수정 2015-03-27 20:11
"아시아 주식은 현재 유럽·미국에 비해 크게 저평가돼 있다. 배당주에 투자하면 지수 하락을 방어하면서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
재닛 창 JP모건자산운용 아시아주식부문 부사장(고객포트폴리오매니저·사진)은 26일 매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아시아 시장에서 배당주 투자전략 효과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최근 주식이 큰 폭으로 상승한 미국·유럽 증시에 비해 여전히 장부가에 비해 낮게 거래되는 아시아 주식이 상대적으로 배당수익률이 높다는 것. 창 부사장 분석에 따르면 MSCI 아시아(일본 제외) 지수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6배로 역사적으로 저평가된 상태다.
창 부사장은 "아시아와 호주 중앙은행은 여전히 완화 기조를 유지하면서 유동성이 풍부하고, 경제 개혁을 진행하는 국가도 많아 배당투자 환경은 어느 때보다 좋은 상황"이라며 "한국을 비롯해 배당성향이 낮았던 인도 등 국가에서도 배당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가 홍콩에서 운용하고 있는 'JP모건 아시아주식배당펀드'는 이러한 환경을 바탕으로 최근 1년간 15% 수익률을 냈다. MSCI 아시아 지수를 7.5%포인트 앞서는 성적이다. 2013년 펀드를 설정한 이후 홍콩에서만 18억달러(약 2조원)를 모았다. 창 부사장은 "미국 금리 인상에 따라 수혜가 예상되는 홍콩·싱가포르 은행주, 대만 IT주, 호주 유통주 등에 투자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최근 배당 증대가 예상되는 한국 기업 5개를 새로 담는 등 향후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석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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