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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 마르티네스, 텍사스 5선발 경쟁 승자될까
입력 2015-03-27 14:07 
텍사스에서 메이저리그 2년차를 맞는 닉 마르티네스는 올해 개막 로테이션 진입을 노리고 있다. 사진=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서프라이즈) 김재호 특파원] 닉 마르티네스(25)는 텍사스 레인저스 5선발 경쟁의 승자가 될 수 있을까.
마르티네스는 27일(한국시간)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캑터스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 74개.
텍사스 홍보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마르티네스의 투구는 이번 스프링캠프 텍사스 선발들의 투구 중 가장 오래 던진 투구였다.
제프 배니스터 텍사스 감독은 인상적인 경기였다. 아주 효율적으로 투구했다. 스트라이크존에 대한 이해도 좋았고, 제구도 잘됐으며 두 번째 구종도 스트라이크가 잘 들어갔다”며 그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마르티네스도 느낌이 좋았다. 패스트볼 제구도 잘됐고, 완급조절도 좋았다. 포수 로빈슨 치리노스가 리드를 잘해준 덕분”이라며 경기 내용을 자평했다.
마르티네스의 이날 호투는 큰 의미가 있었다. 텍사스는 현재 개막전 선발 요바니 가야르도를 비롯해 홈 개막전 선발이 유력한 데릭 홀랜드, 그리고 콜비 루이스와 로스 디트와일러가 개막 로테이션을 확보했다. 5선발은 아직 공석인데, 마르티네스와 새로 합류한 앤소니 라나우도의 대결 구도로 좁혀지고 있다.
마르티네스는 이미 지난 시즌 선발로 24경기에 나와 128 2/3이닝을 던지며 5승 11패 평균자책점 4.90을 기록하며 ‘기본 점수를 얻고 들어간 상태다(이에 비해 라나우도는 지난해 보스턴에서 선발로 7경기에 등판하는데 그쳤다). 여기에 이날 호투까지 더해지며 5선발 경쟁에서 가산점을 얻게 됐다.
아직 경쟁이 끝난 것은 아니다. 텍사스는 28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원정경기에 라나우도를 선발 투수로 올린다. 배니스터는 두 선수가 던지는 모습을 봐야한다”며 아직 5선발 경쟁의 승자를 발표하기에는 이르다고 말했다. 이날 라나우도가 어떤 모습을 보이느냐에 따라 5선발 경쟁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것이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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