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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 발레로 1R 중위권…마스터스 출전권 ‘비상’(종합)
입력 2015-03-27 10:22 
PGA 투어 발레로 텍사스 오픈 1라운드에서 중위권으로 출발한 최경주. 사진(美 플로리다)=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최경주(45.SK텔레콤)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발레로 텍사스 오픈 첫날 중위권에 머물면서 마스터스행 티켓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최경주는 2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JW 매리어트 TPC(파72.7435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더블보기 1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오버파 75타를 쳤다.
다소 강한 부람이 부는 가운데에서도 타수를 잘 지켜냈던 최경주는 12번홀(파4) 더블보기에 발목이 잡혀 공동 45위에 그쳤다.
5언더파 67타로 단독선두인 찰리 호프먼(미국)과는 무려 8타차다. 이에 따라 본선 진출에는 큰 어려움이 없겠지만 마스터스 직행 티켓을 위해 우승이 절실한 최경주가 우승 경쟁을 펼치기는 무리다.
지난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12년 연속 마스터스에 출전해온 최경주는 아시아 선수로는 최다 출전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올해는 아직 출전자격을 갖추지 못해 연속 출전 기록이 깨질 가능성이 높다.
오는 4월 9일부터 열리는 마스터스에 최경주가 자력으로 출전하려면 대회 직전까지 세계랭킹 50위 안에 들어야 한다.
그러나 최경주는 현재 144위에 머물고 있어 우승만이 마스터스행 티켓을 확보할 수 있다. 마스터스까지 남은 대회는 이번 대회를 포함해 셸 휴스턴 오픈 등 2개 대회뿐이다.

1번홀에서 시작한 최경주는 후반 11번홀까지 파 세이브 행진을 거듭하며 상위권을 지켜갔다. 그러나 12번홀에서 두 번째 샷 실수로 벙커에 빠뜨린 뒤 퍼트까지 말썽을 부리며 더블보기를 적어냈다. 이어 17번홀(파4)에서도 보기를 범하면서 3오버파 75타로 경기를 마쳤다.
‘루키 박성준(29)는 첫 승을 향해 순조롭게 출발했다. 버디 1개와 보기 1개를 묶어 이븐파 72타를 친 박성준은 재미교포 케빈 나(32)와 함께 공동 13위에 올랐다.
재미교포 존 허(25)도 1타를 잃어 1오버파 73타 공동 23위로 무난한 출발을 보였다.
노승열(24.나이키골프)는 전반에 샷이 흔들리며 많은 타수를 잃었지만 후반 뒷심을 발휘하며 2오버파 74타 공동 32위에 자리했다.
한편, 올해 초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베테랑 골퍼 필 미켈슨은 2언더파 70타로 라이언 파머(이상 미국)와 함께 공동 4위로 시즌 첫 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yoo6120@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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