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이 적지에서 프랑스를 역전승으로 꺾었습니다.
27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데 프랑스에서 열린 A매치 평가전에서 브라질은 프랑스를 상대로 3-1의 승리를 거뒀습니다.
이날 경기가 특별했던 이유는 17년 만에 양국이 같은 장소에서 만났기 때문입니다. 지난 1998년 프랑스 월드컵 결승전에서 두 팀은 맞붙은 바 있습니다. 당시 프랑스는 브라질을 3-0으로 완파하고 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렸습니다.
선수들만 바뀌었을 뿐 이날 경기는 시간을 되돌린 것 같은 환상을 주었습니다. 홈팀 프랑스는 카림 벤제마를 필두로 좌우에 마티유 발부에나와 앙트완 그리즈만이 섰습니다. 잘 짜여진 조직력으로 브라질을 위협하던 프랑스는 전반 21분 세트피스 공격으로 득점을 뽑아냈습니다. 발부에나가 왼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라파렝 바란이 헤딩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경기는 완전히 프랑스가 우승했던 1998년과 동일한 양상을 띠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브라질은 이미 그때의 팀이 아니었습니다. 스타플레이어 네이마르 다 실바와 로베르토 피르미노 투톱은 프랑스의 수비수들을 완전히 무너뜨리는데 성공했습니다. 전반 40분에 오스카가 동점골을 터뜨려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고 후반 12분에는 결국 네이마르가 역전골을 성공시켰습니다. 후반 25분에는 루이스 구스타보가 오스카의 코너킥을 정확한 헤딩슛으로 연결했습니다.
다급해진 프랑스는 콘도그비아, 페키르 등을 투입시키며 변화를 꾀했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경기는 더 이상의 득점 없이 끝났고, 브라질은 17년 전 패배를 완전히 씻은 채 A매치 2연승을 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