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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스타 지분 매각...'먹튀자본' 회수 본격화하나?
입력 2007-06-22 19:22  | 수정 2007-06-22 19:22
론스타가 외환은행의 지분 일부를 매각한데 이어, 극동건설과 스타리스까지 팔았습니다.
막대한 이득을 낸 론스타가 한국을 탈출한다는 이른바 '먹튀 논란'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강태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론스타가 외환은행 주식 8천770만주를 주당 만3천6백원에 분산 매각했습니다.


이번 매각으로 지분율은 51%로 줄었지만, 매각대금 1조천927억원을 챙겼습니다.

지난 2월 받은 배당금을 합해 모두 1조5천469억원을 가져가, 투자원금의 71%를 회수했습니다.

매각 주간사 크레디트 스위스는 씨티은행에서 빌린 차입금을 갚기 위한 매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월스트리트저널은 법정공방에 휘말린 론스타가 한국에서의 투자금을 모두 회수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실제로 론스타는 외환은행 분산매각에 이어 웅진홀딩스에 극동건설을 6천6백억원에, 스타리스는 효성에 3천23억원을 받고 팔았습니다.

각각 5배와 2배를 남긴 장사입니다.

이로써 론스타는 외환은행 지분 51%를 제외하면 사실상 투자금을 대부분 회수했습니다.

관심은 이제 누가 외환은행을 인수하는가입니다.

특히 외환은행 지분을 분산매각하면서 인수 경쟁은 더욱 뜨거워졌습니다.

지분이 줄어든만큼 인수자의 부담도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국민은행은 지난해 6조9천4백억원에도 인수의사를 밝힌 바 있습니다.

이제 매각대금이 5조원대가 돼, 국민은행, 그리고 분산매각에 참가한 하나금융지주와 농협 외에 새로운 경쟁사가 등장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론스타측은 남은 지분을 전략적 투자자에게 매각하겠다며 인수경쟁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태화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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