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구제역 '물백신' 의혹 사실로 드러나…농가 반발 전망
입력 2015-03-26 17:46 
농가에서 지금껏 사용해온 구제역 백신이 효과가 없는 물백신이었던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구제역 세계표준연구소인 영국 퍼브라이트에 국내에서 발생한 진천 구제역 바이러스 검사를 의뢰한 결과, 면역학적 상관성인 R1 값이 0.1에서 0.3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면역학적 상관성을 말하는 R1 값은 1에 가까울수록 바이러스 방어력이 높고, 적어도 0.3은 돼야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최근 새롭게 도입한 O3039 백신의 R1 값은 0.42에서 0.73으로 나타나, 기존 백신보다 바이러스 방어력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기존에 쓰던 백신이 효과가 없던 것으로 드러났지만, 농식품부는 방역과 접종 방식 면에서 일정부분 농가의 책임이 있기 때문에 살처분 보상금이나 과태료 부과 기준에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신동규 [ easternk@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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