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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호선 `신논현 ~ 종합운동장` 28일 개통
입력 2015-03-26 17:19 
지하철 9호선 신논현역~종합운동장역 연장구간이 오는 28일 개통된다. 서울시는 공사를 시작한 지 7년 만에 신논현역에서 언주역, 선정릉역, 삼성중앙역, 봉은사역, 종합운동장역에 이르는 연장구간을 개통한다고 26일 밝혔다. 새로 개통되는 구간은 총 4.5㎞ 길이로 선정릉역은 분당선, 종합운동장역은 지하철 2호선으로 각각 환승할 수 있다.
이용객에 비해 객차가 적은 데 따른 출근길 지옥철 문제는 더 심각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9호선 연장구간 개통으로 김포공항역에서 종합운동장역까지 기존 1시간 5분 걸리던 것이 38분으로 대폭 단축되기 때문이다. 현재 아침 출근길 9호선 염창~당산 구간의 혼잡도는 237%에 이른다. 열차 정원의 2.4배나 많은 사람이 이용한다는 얘기다. 자연히 안전문제도 지적되고 있다.
서울시는 열차 확충에는 1년 넘는 시간이 걸리는 만큼 급행버스 도입 등의 대책을 내놨지만 실효성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가양~염창~여의도 구간에 한시적이지만 무료로 운영되는 급행버스를 도입하기로 했지만 9호선만큼 빠르게 운영될 수는 없는 만큼 출근길 교통 수요를 분산시키는 효과가 있을지 미지수다.
시는 안전사고가 예상되는 만큼 안전요원 50명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들은 앞으로 출근시간대에 투입돼 열차 승하차 과정에서 벌어질 수 있는 안전사고에 대비할 예정이다.

근본 대책인 객차 증차가 빨리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서울시는 증차시기를 애초 계획한 2018년에서 2017년으로 앞당겨 70량을 늘리기로 했다. 내년 9월 20량을 투입하고, 2017년까지 나머지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내년 가을까지는 증차 계획이 없는 상황이어서 시민 불편은 1년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효성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이런 상황이 초래돼 시민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시민 한 분 한 분의 협력이 절실하다. 유연근무제 참여와 더불어 출근 시 최대한 혼잡시간대를 피해 이용해달라"고 호소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9호선 3단계 구간(종합운동장∼보훈병원)은 현재 공정률이 51.5%를 기록하고 있으며 2018년 개통된다.
[최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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