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잇따른 증시과열 경고에 주가 주춤
입력 2007-06-22 17:07  | 수정 2007-06-22 18:50
주가가 정부의 잇따른 증시 과열 경고로 하루만에 하락했습니다.
증권사들이 신용융자를 중단한 점도 주가하락의 한 요인이었습니다.
오늘(22일)의 마감시황,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주가가 미국증시 상승에도 불구하고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23.26포인트, 1.3% 떨어진 1,770.98로 거래를 마쳐 1,770선을 위협했습니다.

주가가 큰 폭 하락한 것은 정부의 잇따른 증시 과열경고 때문.

현재 주가가 경기회복 속도에 비해 가파르다는 발언과 유동성 경고가 조정을 기다리던 시장에 빌미를 줬다는 분석입니다.


여기에 증권사들이 신규 신용융자를 중단하거나 한도를 줄이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습니다.

개인이 1,400억원, 외국인이 760억원을 순매수한 가운데 프로그램 매물을 앞세운 기관은 2,400억원 순매도했습니다.

전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그동안 주가 상승을 이끌었던 은행과 증권 건설업종이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하락장 속에서도 반도체 D램값 상승 영향으로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나홀로 상승하며 지수하락을 방어했습니다.

프로그램 매매에 영향을 덜 받는 코스닥 시장은 보합권에서 등락을 보이다가, 소폭 하락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78 포인트 떨어진 809.58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대형 IT주가 상승하면서 모아텍 아트라스BX 등 반도체 부품 주들이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최근 급등세를 보였던 키움증권이 7.8% 하락하며 7만8천원대로 떨어졌고, LG텔레콤도 2.3% 하락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조정 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향후 대형 IT주의 흐름이 우리 증시 방향을 가늠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mbn뉴스 황승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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