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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은 확보…생산능력 키운다” 유지인트, 코스닥 상장 코앞
입력 2015-03-25 16:19  | 수정 2015-03-25 19:55
배진기 유지인트 각자 대표

코스닥 상장을 앞둔 공작기계 전문기업 유지인트가 글로벌 기업 도약을 위한 청사진을 공개했다.
배진기 유지인트 각자 대표이사는 25일 여의도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유지인트는 기술력과 제품력, 시장 대응력이란 3박자를 갖추고 최고 수준의 수익성을 확보한 알짜기업”이라며 상장을 통해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신시장 개척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지인트는 지난 2004년 설립돼 ‘기계를 만드는 기계‘인 공작기계를 생산해왔다. 공작기계는 자동차와 IT기기에 들어가는 여러 종류의 금속을 가공하는 데 사용된다. 지난 1991년 설립된 이후 대우중공업과 현대위아 등에 OEM제품(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 제품)을 공급하며 기술력을 키웠다. 보유 특허는 16건(출원 중 포함)에 달한다. 2009년부터는 이를 기반으로 자기 브랜드 제품을 생산하며 신시장 개척에 힘을 싣고 있다.
유지인트가 주목하는 분야는 스마트폰 등 IT기기 생산설비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메탈 소재를 적용하는 스마트기기가 대거 등장하면서 수주 매출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총 매출은 2013년 대비 61.5%가 증가한 860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영업이익률도 3.5% 높아진 19.9%를 나타냈다.
배 대표는 밀려드는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생산능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며 상장 후 목표에 방점을 찍었다.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이 지난해 12억7000만대에 달하는 등 전방사업이 빠르게 커지고 있어 대비책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지난해 중국 상둥 공장을 완공하고 월 700대 이상의 생산 시설을 확보했지만 세계 1위 업체인 F사는 월 3500대를 공급할 수 있다. 지난해 기준 세계 시장 점유율은 F사가 30%, 유지인트는 3.5%를 기록했다.
박태한 유지인트 부장은 생산공장을 확대하기보단 생산량을 늘려 재고를 미리 확보할 방침”이라며 주문을 받기 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대량 주문을 단기간 소화하기 위해선 재고를 축적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제품 교체 주기가 4년 정도로, 신기술에 민감하지 않기 때문에 재고 부담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공모로 상장되는 주식수는 총206만주로, 신주 116만주와 구주 40만주다. 공모 예정가는 1만2400~1만4000원으로, 구주를 제외한 공모금액은 약 200~230억원 수준이다. 회사 측은 이 금액을 생산능력 향상과 기술개발에 투입할 계획이다.
공모 후 이현우 각자 대표이사와 부인 이옥이씨 등 특수관계자가 보유한 지분은 총 47.46%(보호예수 6개월), 국내기관투자자 물량은 4.93%(보호예수 1개월)다. 그외 EastBridge AsianMid-market Opportunity Fund와 Dallah EastBridge Investment Company의 투자 목적 지분이 15.69%다.
수요예측은 오는 26일부터 2일간 진행되며 청약일은 내달 2~3일까지다. 회사는 13일 상장한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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