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김태촌 양아들 체포…기업형 조폭 손대나
입력 2015-03-25 07:01  | 수정 2015-03-25 07:32
【 앵커멘트 】
과거 조직폭력계의 대명사였던 범서방파 두목 김태촌의 양아들이 검찰에 체포됐습니다.
코스닥 상장사 인수합병에 뛰어들어 100억 원 이상을 가로챘다는 혐의 때문입니다.
강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 자 】
2년 전 심장마비로 돌연 사망한 폭력조직 두목 김태촌 씨.

그가 이끈 범서방파는 1970~1980년대 조양은의 양은이파, 이동재의 OB파와 함께 국내 3대 조직폭력단으로 악명 높았습니다.

그런데 범서방파의 행동대장이자 김태촌의 양아들 김 모 씨가 검찰에 전격 체포됐습니다.

코스닥 상장업체 2~3곳을 사들여 100억 원대의 회삿돈을 빼돌렸다는 혐의 때문입니다.


김 씨가 사채를 끌어들여 우량 기업을 사들인 뒤, 돈만 가로채고 회사를 무너뜨렸다는 겁니다.

실제, 김 씨가 손을 댄 상장사 두 곳은 이미 상장 폐지됐습니다.

검찰은 김 씨의 사례처럼, 기업형 조폭에 대한 대대적 단속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화 '신세계'에 나오는 기업처럼, 겉은 멀쩡하지만, 실체는 폭력조직인 기업들을 뿌리 뽑겠다는 겁니다.

검찰은 김 씨에 대한 조사를 벌인 뒤 곧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강현석입니다.[wicked@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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