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 '비자금 40억 횡령' 포스코건설 전 상무 구속
입력 2015-03-25 07:00  | 수정 2015-03-25 07:35
【 앵커멘트 】
포스코건설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비자금 조성의 핵심 인물인 베트남 법인장 출신의 박 모 전 상무를 구속했습니다.
정동화 전 포스코건설 부회장은 다음 주 소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송한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검찰이 포스코건설 베트남 법인장 출신의 박 모 전 상무를 구속했습니다.

지난 2009년에서 2012년, 포스코 건설의 베트남 고속도로 사업에서 하청업체에 지급하는 공사대금을 부풀려 100억 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한 뒤 40억 원을 빼돌린 혐의입니다.

서울중앙지법은 "구속 사유와 필요성이 충분히 소명된다"며 구속영장 발부 이유를 밝혔습니다.

앞서 포스코건설 측은 현지 베트남에서 조성한 비자금은 발주처 리베이트 등 현지에서 모두 사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박 모 전 상무를 통해 상당수의 금액이 국내로 흘러들어왔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사용처에 대해 수사를 벌여 왔습니다.

또, 비자금을 조성하는 데 정준양 전 포스코 회장과 정동화 전 포스코건설 부회장 등 윗선의 지시도 있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르면 다음 주 초 이들을 소환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송한진입니다.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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