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매해 단막극 폐지 논란에 휩싸이던 KBS ‘드라마스페셜이 재정비를 마치고 안방극장을 찾았다. 다양하고 완성도 있는 이야기로 제작된 단편 드라마를 방영하는 프로그램은 단막극은 단막극만의 재미를 선사함은 물론, 신인 PD와 작가를 배출하는 다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일반 상업극과는 달리, 돈이 되는 장르는 아닌 단막극은 신인 PD와 작가, 배우들의 등용문이 돼 줄 뿐 아니라, 기존 연출자나 작가들에게도 새로운 영감을 주는 순기능적인 역할을 한다는 이유로 꾸준히 제작돼 선보이고 있다.
특히 차별화를 큰 특징으로는 고착화 된 포맷이 아닌, 다양한 장르를 도전해 볼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되고 있어 다채롭고 신선한 소재로 이루어진 이야기를 마음껏 풀어낼 수 있는 드라마에 해방구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럼에도 단막극을 둘러싼 존폐 위기는 매해 거론됐다. 과거 MBC 단막극 시리즈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베스트 극장은 탄탄한 각본과 연출력으로 작품성을 인정받고 시청자들의 호평 속에서 오랜 생명력을 과시했었다.
그러나 상업적인 드라마에 밀려 한동안 MBC에서 자취를 감췄었고, 2013년 10월, 6년 만에 ‘드라마 페스티벌이라는 이름으로 문을 열어 2014년 12월까지 작품 소개를 이어갔다. 단막극은 여러 우여곡절 끝에 6년 만에 ‘드라마 페스티벌이라는 이름으로 문을 열었고, 올해까지 이어지고 있다. 여전히 편성에서 아쉬운 ‘드라마 페스티벌, ‘베스트 극장의 영광을 되찾는 건 아직도 멀고 먼 일일까.
실험적인 드라마를 선보이며 신선한 재미를 줬지만 또 한 번 한계의 벽에 부딪혔다. 일요일 밤 12시에 방송된다는 아쉬웠던 편성에서 결국 저조한 성적을 거둔 것. 물론, 시청률이 다가 아니고, 일반 드라마에 비해 수입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황금시간대 편성이 어려운 일이지만 일요일 밤 12시는 모든 이들에게 부담스러운 시간대이며, 편성에 대한 아쉬움을 감출 수 없는 건 사실이다.
KBS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마니아층까지 형성하며 꾸준히 사랑 받아온 ‘드라마 스페셜은 2008년 이후 존폐 위기가 항상 거론됐다. 반복된 폐지와 부활 속에서 작년 말, 또 한 번 폐지설이 거론되자 KBS PD들은 단막극 폐지를 반대하는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KBS PD 협회 관계자는 좋은 콘텐츠, 혁신적인 콘텐츠, 창의적인 콘텐츠는 하루아침에 어디에서 떨어지는 것이 아니다”며 당장 수익이 나지 않더라도 양질의 콘텐츠 제작을 위한 기본 투자를 아끼지 않는 것. 그것이 바로 KBS 단막극의 존재 이유였다”고 주장했다.
이런 논란 속에서 KBS는 금요일 심야 시간대로 편성할 것이라고 알렸고, 올해 3월부터 오후 9시 30분부터 100분 방송이라는 파격적인 확대편성으로 매주 안방극장을 찾고 있다. 어떻게 보면 단막극을 대하는 방송사의 큰 도전과 시도에 시청자들은 반색하고 있다. 막장, 복수극 등 매번 돌고 도는 소재로 장편드라마에 질린 이들이 다양한 소재를 만날 수 있는 창구가 열렸다는 점에 찬성의 의견을 드러낸 것.
그렇다고 우려의 목소리가 없는 건 아니다. ‘드라마스페셜 2015 시즌1에 총 4편이 방송된다고 알려지면서 일각에선 늘 불안정하던 단막극이 4개의 작품 이후 다른 작품들도 만날 수 있을지에 대한 걱정을 늘어놓고 있다.
일단 단막극의 편성 시간대 변경과 확대편성은 가히 성공적이라 할 수 있다. 오후 9시 30분으로 앞당긴 만큼 부담 없이 단막극을 즐길 수 있는 이들이 많아졌으며, 이는 시청률로도 입증됐다. 지난 20일 방송된 ‘바람은 소망하는 곳으로 분다의 경우, 1부가 5.2%, 2부가 4.1%의 전국일일시청률(닐슨코리아)을 각각 기록했다. 특히 이 기록은 MBC ‘나는 가수다3가 나타낸 4.1%의 시청률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하며 단막극의 저력을 보여주었다.
폐지 대신 시즌제를 택한 ‘드라마스페셜 2015 시즌1 측은 ‘고품격 고퀄리티 TV영화를 표방하는 이번 드라마스페셜은 100분 편성을 비롯해 다양한 면에서 기존의 틀을 벗어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일반 상업극과는 달리, 돈이 되는 장르는 아닌 단막극은 신인 PD와 작가, 배우들의 등용문이 돼 줄 뿐 아니라, 기존 연출자나 작가들에게도 새로운 영감을 주는 순기능적인 역할을 한다는 이유로 꾸준히 제작돼 선보이고 있다.
특히 차별화를 큰 특징으로는 고착화 된 포맷이 아닌, 다양한 장르를 도전해 볼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되고 있어 다채롭고 신선한 소재로 이루어진 이야기를 마음껏 풀어낼 수 있는 드라마에 해방구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럼에도 단막극을 둘러싼 존폐 위기는 매해 거론됐다. 과거 MBC 단막극 시리즈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베스트 극장은 탄탄한 각본과 연출력으로 작품성을 인정받고 시청자들의 호평 속에서 오랜 생명력을 과시했었다.
그러나 상업적인 드라마에 밀려 한동안 MBC에서 자취를 감췄었고, 2013년 10월, 6년 만에 ‘드라마 페스티벌이라는 이름으로 문을 열어 2014년 12월까지 작품 소개를 이어갔다. 단막극은 여러 우여곡절 끝에 6년 만에 ‘드라마 페스티벌이라는 이름으로 문을 열었고, 올해까지 이어지고 있다. 여전히 편성에서 아쉬운 ‘드라마 페스티벌, ‘베스트 극장의 영광을 되찾는 건 아직도 멀고 먼 일일까.
실험적인 드라마를 선보이며 신선한 재미를 줬지만 또 한 번 한계의 벽에 부딪혔다. 일요일 밤 12시에 방송된다는 아쉬웠던 편성에서 결국 저조한 성적을 거둔 것. 물론, 시청률이 다가 아니고, 일반 드라마에 비해 수입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황금시간대 편성이 어려운 일이지만 일요일 밤 12시는 모든 이들에게 부담스러운 시간대이며, 편성에 대한 아쉬움을 감출 수 없는 건 사실이다.
KBS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마니아층까지 형성하며 꾸준히 사랑 받아온 ‘드라마 스페셜은 2008년 이후 존폐 위기가 항상 거론됐다. 반복된 폐지와 부활 속에서 작년 말, 또 한 번 폐지설이 거론되자 KBS PD들은 단막극 폐지를 반대하는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KBS PD 협회 관계자는 좋은 콘텐츠, 혁신적인 콘텐츠, 창의적인 콘텐츠는 하루아침에 어디에서 떨어지는 것이 아니다”며 당장 수익이 나지 않더라도 양질의 콘텐츠 제작을 위한 기본 투자를 아끼지 않는 것. 그것이 바로 KBS 단막극의 존재 이유였다”고 주장했다.
이런 논란 속에서 KBS는 금요일 심야 시간대로 편성할 것이라고 알렸고, 올해 3월부터 오후 9시 30분부터 100분 방송이라는 파격적인 확대편성으로 매주 안방극장을 찾고 있다. 어떻게 보면 단막극을 대하는 방송사의 큰 도전과 시도에 시청자들은 반색하고 있다. 막장, 복수극 등 매번 돌고 도는 소재로 장편드라마에 질린 이들이 다양한 소재를 만날 수 있는 창구가 열렸다는 점에 찬성의 의견을 드러낸 것.
그렇다고 우려의 목소리가 없는 건 아니다. ‘드라마스페셜 2015 시즌1에 총 4편이 방송된다고 알려지면서 일각에선 늘 불안정하던 단막극이 4개의 작품 이후 다른 작품들도 만날 수 있을지에 대한 걱정을 늘어놓고 있다.
일단 단막극의 편성 시간대 변경과 확대편성은 가히 성공적이라 할 수 있다. 오후 9시 30분으로 앞당긴 만큼 부담 없이 단막극을 즐길 수 있는 이들이 많아졌으며, 이는 시청률로도 입증됐다. 지난 20일 방송된 ‘바람은 소망하는 곳으로 분다의 경우, 1부가 5.2%, 2부가 4.1%의 전국일일시청률(닐슨코리아)을 각각 기록했다. 특히 이 기록은 MBC ‘나는 가수다3가 나타낸 4.1%의 시청률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하며 단막극의 저력을 보여주었다.
폐지 대신 시즌제를 택한 ‘드라마스페셜 2015 시즌1 측은 ‘고품격 고퀄리티 TV영화를 표방하는 이번 드라마스페셜은 100분 편성을 비롯해 다양한 면에서 기존의 틀을 벗어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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