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영향으로 지난달 전·월세 거래가 작년보다 11% 줄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월 전국 전·월세 거래량은 12만8113건으로 작년 2월 대비 11.3% 감소했다고 24일 밝혔다. 반면 이사철 성수기 덕택에 1월보다는 17% 늘었다.
전체 거래량 중 순수전세를 뺀 월세거래 비중은 42.2%로 1년전보다 0.1%포인트 확대됐지만 1월과 비교하면 1.3%포인트 줄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8만2117건으로 1년전보다 11.8%, 지방은 4만5996건으로 10.5%씩 감소했다. 이중 서울은 8.7% 줄어든 4만3119건을 기록했다.
유형별로는 6만1505건인 아파트가 작년 같은달 대비 11.6% 줄었다. 기타 주택은 같은 기간 6만6608건으로 11.1% 하락했다.
전세는 1년전보다 11.4%, 월세는 11.2% 감소했다.
주요 아파트 단지 순수전세 실거래가는 지역별로 차이를 보였다.
서울 송파 잠실 리센츠 전용면적 84.99㎡는 지난 1월 7억원에서 2월 7억3000만원으로 값이 뛴 반면 서초 반포미도 전용 84.96㎡은 같은기간 5억2000만원에서 4억6000만원으로 떨어졌다. 1월 1억4500만원이던 강남 개포 주공1단지 전용 58.08㎡ 전셋값은 2월 1억6000만원으로 올랐다.
이 기간 분당 봇들마을 2단지 전용 84.28㎡은 4억9000만원에서 4억6000만원, 수지 죽전힐스테이트 전용 85㎡는 3억3000만원에서 3억1000만원으로 하락했다.
[김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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