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악수 대신 피자 받은 교황…'황당 선물' 이유는
입력 2015-03-24 06:50  | 수정 2015-03-24 07:56
【 앵커멘트 】
이탈리아를 방문 중인 교황이 거리에서 특별한 선물을 받았습니다.
한 시민이 직접 구운 피자를 선물로 전달한 건데요. 어떤 사연이 있는 걸까요?
신혜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이탈리아의 소도시 나폴리를 찾은 교황.

거리 카 퍼레이드에 나선 교황 가까이 한 남성이 접근합니다.

두 손에 든 피자를 교황에게 전달합니다.

피자를 건넨 남성은 나폴리에서 대대로 피자 가게를 운영하는 카시알리 씨.

직접 구운 피자 위에 '교황 성하'라는 글씨를 넣었고, 바티칸 국기의 색을 상징하는 노란 방울 토마토도 올렸습니다.


▶ 인터뷰 : 카시알리 / 피자 가게 주인
- "1994년 클린턴 대통령이 방문했을 당시 아버지도 피자를 선물했습니다. 저 같은 평범한 요리사가 교황을 만났다는 것이 너무 자랑스러워요."

며칠 전 교황은 한 인터뷰에서 아무도 몰래 밖에서 피자를 먹는 게 소원이라고 밝혀 피자에 대한 남다른 사랑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피자를 준 남성에게 교황은 "감사하다"는 말을 전했습니다.

마피아 조직에 쓴소리를 내며 본거지 나폴리를 직접 방문한 교황.

현지 음식인 피자를 통해 시민과의 소통을 실천했습니다.

MBN 뉴스 신혜진입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