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분양가 1500만원 미만 서울 역세권 아파트 눈길
입력 2015-03-23 17:25  | 수정 2015-03-23 20:23
"직장이 있는 서울에서 살려면 집값의 50%를 대출받아야 해서 부담이 큽니다." 전세난에 시달리다가 저금리 시기를 잡아 아파트를 사려고 고민 중인 박창영 씨(40·서울 노원 상계동)의 말이다.
23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작년 서울에서 공급된 아파트(임대 제외)들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1894만원으로 2000년 대비 2.5배, 2010년(1782만원) 대비 112만원 올랐다.
비싼 가격 때문에 하는 수 없이 수도권으로 밀려나는 사람들도 있지만 잘 찾아보면 서울시내 25개 자치구 중 8곳에 분양가가 3.3㎡당 1500만원 선인 아파트들이 있다.
금천구(1410만원)·중랑구(1034만원)·은평구(1229만원) 등의 아파트 단지가 대표적이다. 작년 3.3㎡당 1500만원 이하로 공급된 단지 중 대표적인 것은 1400만원 대 가격으로 분양을 끝낸 금천구 독산동 소재 '롯데캐슬 골드파크 1·2차' 다. 은평구 응암동 '힐스테이트 백련산 3차'도 1400만원 선에 나온 바 있다.

건설사들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도 금천·중랑 등의 역세권에서 총 8337가구가 3.3㎡당 예상 평균 분양가가 1500만원 미만으로 시장에 나올 전망이다.
롯데건설이 4월 중 분양에 들어가는 금천구 독산동 '롯데캐슬 골드파크 3차'는 지하 5층~지상 47층 6개 동에 전용면적 59, 84㎡형 1236가구(일반분양 1057가구)다. 같은 달 대림산업이 분양 예정인 중랑구 묵동 묵1재건축 용지 'e편한세상 화랑대' 아파트는 지하철 6·7호선 더블역세권이다.
현대건설이 은평구 응암동 일대 응암1주택재건축정비구역에서 짓는 '힐스테이트 백련산 4차'도 4월 중 분양에 들어간다. 기존에 공급된 힐스테이트 백련산 1~3차(3221가구)와 함께 4184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만들어진다.
[김인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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