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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리버풀 2-1로 제압…‘46초 퇴장 제라드’ 평점 1점 굴욕
입력 2015-03-23 10:40 
제라드(오른쪽)가 후반 교체투입 46초 만에 퇴장 당하고 있다. AFPBBNews=News1
리버풀 맨유
후안 마타가 2골을 터뜨린 맨유가 리버풀을 원정에서 이겼다. 제라드는 교체투입 46초 만에 불명예 퇴장을 당했다.
맨유는 2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벌어진 2014-2015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에서 후안 마타의 멀티골에 힘입어 홈팀 리버풀을 2-1로 눌렀다. 이로써 맨유는 승점 59점을 기록하며 리그 3위 아스널을 바짝 추격했다.
양팀은 초반부터 팽팽한 접전을 펼쳤지만 전반 14분 안데르 에레라가 중앙에서 리버풀의 수비 라인을 뚫는 패스를 찔렀고, 이를 달려오던 후안 마타가 깔끔하게 슈팅을 성공시키며 1-0, 맨유가 경기를 앞서나갔다.
이에 맞서는 리버풀 역시 전반 35분 헨더슨의 크로스를 스터리지가 골문에서 감각적인 패스로 랄라나에게 연결시켰지만 아쉽게 빗나가 가장 좋은 찬스를 놓쳤다.
리버풀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미국으로 이적을 앞둔 제라드를 투입시켰다. 마지막 맨유와의 경기에 등장한 제라드는 홈팬들의 열렬한 환영 속에 랄라나와 교체됐지만 1분이 채 흐르기 전에 당혹스러운 퇴장을 당하고 만다.
제라드는 투입 46초 만에 에레라와 볼을 다투던 중 정강이를 밟는 비신사적 파울을 범했고 이를 본 심판은 단호하게 레드카드를 빼들었다. 그렇게 제라드의 마지막 맨유와의 라이벌전은 허무하게 끝이 났다.
기세가 오른 맨유는 후반 13분 디 마리아가 올려준 공을 또다시 마타가 그림 같은 시저스킥으로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급해진 리버풀은 발로텔리를 투입하며 반전을 꾀했고 후반 24분 쿠티뉴의 패스를 받은 스터리지가 오른발 슛으로 만회골을 터트렸지만 이미 승부는 기운 상태였다.

점수를 지킨 맨유는 리버풀을 2-1로 꺾고 기분좋은 라이벌전 승리를 거둔다. 경기 후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제라드에게 굴욕의 평점인 1점을 부여했다.
경기가 끝난 뒤 제라드는 "팀 동료들과 감독님 그리고 팬들에게 사과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속죄의 뜻을 전했다. 이어 "주심의 판정이 옳았다"며 자신의 실수를 인정했다.
[매경닷컴 MK스포츠 뉴스팀 mksports@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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