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농협금융지주 회장에 김용환 전 수출입은행장(63·사진)이 유력 후보로 부상했다.
금융권 고위 관계자는 22일 "차기 농협금융지주 회장에 김용환 전 수출입은행장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며 "금융 경험이 있는 관료 출신 중에서 금융 정책과 감독, 은행 실전 업무까지 두루 경험한 김 전 행장이 최적의 후보로 꼽힌다"고 말했다.
농협금융지주는 이번주 초 2차 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최종 후보를 확정할 예정이다. 전임 회장인 임종룡 금융위원장의 갑작스러운 퇴임으로 농협금융지주 회장 자리는 벌써 한 달째 공석이다. 농협금융은 이번주 안에 최종 후보 1인을 확정·추천하고 이달 말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선임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전 행장은 충남 보령 출신으로 서울고와 성균관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행정고시 23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금융감독위원회(현 금융위원회) 증권감독과장,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금융위원회 상임위원을 역임했다.
특히 감독정책2국장과 증선위 상임위원 시절에 난제로 꼽히던 생명보험사 상장 문제를 해결해 능력을 인정받았다.
2008년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일 때는 기업재무개선지원단을 이끌면서 기업 구조조정을 진두지휘한 경험이 있다. 업무 추진력이 강하고 상황 판단력이 빠르다는 평가를 받는다. 온화한 성품으로 직원들의 신망도 두터운 편이다.2011년 수출입은행장에 취임해 3년 임기를 마친 후 현재 금융연구원 특임연구실 초빙 연구위원으로 지내고 있다. 다만 2014년 2월 퇴임한 김 전 행장이 공직자윤리법상 취업제한기간(퇴임 후 2년)을 채우지 못해 심사를 받아야 한다.
한편 김 전 행장 이외에도 윤용로 전 외환은행장, 허경욱 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사, 권혁세 전 금융감독원장 등 전직 고위 관료 출신들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5월 임기를 마치는 김주현 예금보험공사 사장도 거론되고 있다.
[배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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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고위 관계자는 22일 "차기 농협금융지주 회장에 김용환 전 수출입은행장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며 "금융 경험이 있는 관료 출신 중에서 금융 정책과 감독, 은행 실전 업무까지 두루 경험한 김 전 행장이 최적의 후보로 꼽힌다"고 말했다.
농협금융지주는 이번주 초 2차 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최종 후보를 확정할 예정이다. 전임 회장인 임종룡 금융위원장의 갑작스러운 퇴임으로 농협금융지주 회장 자리는 벌써 한 달째 공석이다. 농협금융은 이번주 안에 최종 후보 1인을 확정·추천하고 이달 말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선임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전 행장은 충남 보령 출신으로 서울고와 성균관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행정고시 23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금융감독위원회(현 금융위원회) 증권감독과장,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금융위원회 상임위원을 역임했다.
특히 감독정책2국장과 증선위 상임위원 시절에 난제로 꼽히던 생명보험사 상장 문제를 해결해 능력을 인정받았다.
2008년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일 때는 기업재무개선지원단을 이끌면서 기업 구조조정을 진두지휘한 경험이 있다. 업무 추진력이 강하고 상황 판단력이 빠르다는 평가를 받는다. 온화한 성품으로 직원들의 신망도 두터운 편이다.2011년 수출입은행장에 취임해 3년 임기를 마친 후 현재 금융연구원 특임연구실 초빙 연구위원으로 지내고 있다. 다만 2014년 2월 퇴임한 김 전 행장이 공직자윤리법상 취업제한기간(퇴임 후 2년)을 채우지 못해 심사를 받아야 한다.
한편 김 전 행장 이외에도 윤용로 전 외환은행장, 허경욱 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사, 권혁세 전 금융감독원장 등 전직 고위 관료 출신들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5월 임기를 마치는 김주현 예금보험공사 사장도 거론되고 있다.
[배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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