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한반도와 발원지 가까워져 갈수록 황사 심각
입력 2015-03-22 19:40  | 수정 2015-03-22 20:45
【 앵커멘트 】
오늘도 황사와 미세먼지 때문에 불편함 느끼셨을 텐데요.
문제는 갈수록 몽골과 중국의 사막 면적이 커지면서 발원지도 한반도와 가까워지고 있다는 겁니다.
이 바람이 중국 공업지대를 지나면서 오염물질을 동반한다는 점이 큰 문제입니다.
전남주 기자가 몽골과 중국 황사 경로를 현지취재했습니다.


【 기자 】
한반도 황사의 80%를 날려보내는 몽골의 고비사막과 내몽골고원.

고비사막의 비양자그는 황토 모래가 침식되고 있는 대표적인 발원지로 조건만 맞으면 언제든지 모랫바람이 생깁니다.

▶ 스탠딩 : 전남주 / 기자
- "이곳 고비사막에 강한 상승기류와 함께 편서풍이 불게 되면 황사 모래는 중국을 거쳐 한국으로 날아갑니다."

몽골의 사막화 면적은 최근 10년 새 2배 가깝게 늘었습니다.


▶ 인터뷰 : 바야르 바트 / 몽골 환경부 담당관
- "몽골의 사막화가 서쪽부터 시작되는데 (남쪽의) 돈드고비와 도른고비까지 선처럼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굴뚝에서 회색 연기가 쉴 새 없이 나옵니다.

다름 아닌 중국에서 두 번째로 큰 석탄화력발전소.

이런 대규모 석탄화력발전소가 내몽고 지역에 몰려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공업지대에서 발생한 오염물질이 황사와 뒤섞여 베이징을 거쳐 한반도로 유입되는 겁니다.

갈수록 심각해지는 황사와 중국발 오염물질까지 뒤섞인 미세먼지.

넓어지는 사막에 황사 발원지는 더 가까워지면서 우리의 건강은 더욱 위협받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
취재지원 : 한국환경공단 푸른아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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