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세계 물의 날'…아시아 최대 하수처리 시설 공개
입력 2015-03-22 19:40  | 수정 2015-03-23 08:16
【 앵커멘트 】
오늘(22일)은 UN이 정한 세계 물의 날입니다.
우리나라가 '물 부족 국가'라는 말, 이제는 익숙하실텐데요.
특히 대량의 물이 필요한 산업 현장에선 한번 사용한 물을 재활용하려는 노력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시뻘건 쇳물이 공장 선반 위로 흘러듭니다.

수천 도가 넘는 쇳물을 식히고 불순물을 없애려면 꼭 필요한 건 깨끗한 산업용수입니다.

그간 인근 댐에서 물을 끌어왔지만, 간혹 비라도 적게 오면 가슴을 졸여야했던 상황.


매번 수만 톤이나 드는 물을 안정적으로 공수하기 위한 작전이 펼쳐지고,

결국 인근 생활하수의 재활용이 답이었습니다.

▶ 인터뷰 : 김용래 / 포스코 환경자원그룹 팀장
- "계절적인 변화와 무관하게 연중 안정적으로 공업용수를 공급받을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하루 13만 톤의 거품 가득한 폐수가 재처리시설을 통해 10만 톤의 먹어도 좋을 만큼 투명한 물로 재탄생하고,

덩달아 인근의 하천도 그만큼 깨끗해집니다.

▶ 인터뷰 : 이상원 / 포항시 하수재생과장
- "하루에 한 20만 톤이 하수가 나왔습니다. 그걸 현재까지는 형산강으로 방류를 했습니다. 그중에 10만 톤을 재이용수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만성적인 물 부족 국가인 우리나라.

근본적인 해결의 시작은 오폐수의 재활용에 있었습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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