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성매매' 간부 "성관계 했지만, 성매매 아니다"
입력 2015-03-22 19:30  | 수정 2015-03-22 20:06
【 앵커멘트 】
감사원 소속 간부 2명이 성매매 현행범으로 체포됐다는 소식 어제(21일) 전해 드렸는데요.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성관계는 했지만, 성매매는 아니다.'는 궤변으로 혐의를 강하게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준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 19일 성매매 현행범으로 체포된 40대 남성 2명.

신원 조회 결과 감사원 소속의 간부급 공무원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유흥주점 여종업원들과 함께 모텔에 투숙하다 적발됐지만,

성매매 혐의를 강하게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당 간부 2명은 경찰 조사에서 "서로 마음이 맞아 성관계를 가졌다"며 "성관계는 했지만, 성매매는 아니다."고 주장했습니다.


즉, '대가성 성매매'가 아니기 때문에 처벌이 부당하다는 겁니다.

또 당시 술자리에 다른 남성 동석자 2~3명이 더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향응 접대를 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도 있습니다.

감사원 측은 "경찰 조사에서 혐의가 입증되면 직위 해제와 징계위원회 회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성매매 정황은 뚜렷하지만 물적 증거는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에, 유흥업소 등을 상대로 성매매 혐의 입증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 박준규입니다.
[jkpark@mbn.co.kr]

영상편집 : 강사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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