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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경기 결산] 비상 노리는 비룡, 시범경기서 본 희망은?
입력 2015-03-22 17:01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김용희 감독 체제로 새롭게 출발하는 SK 와이번스가 시범경기에서 안정된 전력을 선보였다. 시즌 전 상위권팀으로 꼽힌 SK가 시범경기에서 이를 조금씩 현실로 만들었다.
SK는 22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2014-15 KBO리그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이로써 SK는 시범경기를 5승4패 3무로 마쳤다.
공수의 균형이 돋보였다. SK의 강점으로 꼽히는 선발진은 시범경기에서도 제 몫을 다했다.
에이스 김광현은 3경기(2경기 선발)에 나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2.25를 마크했다. 올 시즌 한국에서 첫 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켈리는 2승 평균자책점 3.60, 밴와트는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4.50, 윤희상은 2경기에 나서 3.60을 마크했다.
끝까지 김용희 감독을 고민하게 만든 5선발도 제 자리를 찾았다. 주인공은 백인식이다.
백인식은 주전 선수들이 모두 출전한 넥센을 상대로 5이닝 2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 1자책점을 기록했다. 백인식은 앞선 2경기에 선발로 나서 2패 평균자책점 10.29로 부진했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제 몫을 다했다.
SK는 시범경기에서 팀 타율 2할5푼7리, 홈런 9개를 기록했다. 특히 SK는 팀 도루 15개를 기록하며, 이 부문 1위를 마크했다.

김용희 감독은 부임 후 세밀한 주루 플레이를 강조했다. 시범경기에서 SK는 이를 성공적으로 실험했다.
하지만 주전 선수들의 부상은 아쉬움을 남겼다. 김용희 감독은 주축 선수들이 빠진 부분이 우려된다. 부임 후 컨디셔닝을 가장 신경 썼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타자들의 고른 활약이 주전 선수들의 공백을 최소화했다. 이재원이 타율 4할4푼 박계현이 타율 3할6푼1리 정상호가 3할5푼7리 박정권이 2할8푼6리를 마크했다. 브라운은 타율 2할8푼6리 홈런 3개 6타점을 때려내며 가능성을 입증했다.
하지만 이런 SK도 약점은 있다. 불펜은 가장 큰 고민이다. 김용희 감독은 중간 투수들이 좀 더 강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ball@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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