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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식, 마지막 경기서 선발 가능성 더욱↑
입력 2015-03-22 15:35 
22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시범경기" 넥센 히어로즈와 SK 와이번스에서 SK 선발 백인식이 5회초 2사 3루서 넥센 서건창을 외야뜬공 처리한 후 덕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전성민 기자] 다른 팀들도 5선발에 대한 고민이 많을 것 같아요.”
마지막 시범 경기를 앞두고 김용희 SK 와이번스 감독은 고민을 숨기지 못했다. 5선발에 대한 고민. 백인식(SK)이 풀어줬다.
SK는 22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2015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1-1로 비겼다. SK는 2015 시범경기를 5승4패 3무로 마쳤다.
5선발 후보인 백인식에게 이날 경기는 중요했다. 백인식은 앞선 2경기에 선발로 나서 2패 평균자책점 10.29로 부진했다.
하지만 김 감독의 믿음은 굳건했다. 경기 전 김용희 감독은 걱정이 제일 많은 것은 선수 본인일 것이다. 백인식은 잘할 꺼다”고 말했다.
백인식은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백인식은 주전 선수들이 모두 출전한 넥센을 상대로 5이닝 2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 1자책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71개. 백인식은 직구, 커브, 체인지업, 포크볼을 섞어 던졌다. 직구가140km-148km, 커브가 116km-125km, 체인지업이 118km-131km, 포크볼이 134km를 형성했다.

백인식은 이날 뛰어난 제구력을 선보이며 상대 타자들을 공략했다. 볼카운트를 유리하게 가져가면서 상대 타자들을 힘들게 했다. 타자들을 피하지 않는 과감한 투구가 좋았다.
이날 유일한 실점은 3회에 나왔다. 선두 타자 이택근에게 볼넷을 준 게 화근이 됐다. 이어 유한준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박병호와 김민성을 유격수 땅볼, 스나이더를 플라이로 잡아내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김광현 윤희상 밴와트 켈 리가 선발진을 구성한 가운데 5선발은 SK의 숙제였다. 백인식은 스프링캠프에서 좋은 투구를 하며 가능성을 높였지만 시범경기 부진이 발목을 잡았다.
백인식은 시범 경기에서 한 차례씩 선발로 나선 고효준 박종훈과 함께 5선발 경쟁을 펼쳤다. 백인식은 마지막 중요했던 경기에서 자신의 공을 던지며 능력을 입증했다. 5선발 가능성이 가장 높은 선수는 백인식이다.
[ball@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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