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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구 맞은 커쇼 “아팠지만, 심각한 일 아니다”
입력 2015-03-21 07:29 
커쇼는 타구에 턱을 강타당한 것에 대해 심각한 문제가 아니라고 말했다. 사진= 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메사) 김재호 특파원] 시범경기 등판 도중 타구에 턱을 맞은 클레이튼 커쇼(27·LA다저스). 그는 큰 부상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커쇼는 21일(한국시간) 애리조나 메사의 호호캄파크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캑터스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내용보다 더 관심을 끈 것은 3회 1사 1루에서 나온 장면이었다. 앤디 패리노가 때린 타구가 커쇼의 턱을 그대로 강타한 것. 커쇼는 바로 그라운드에 주저앉았고, 스탄 콘테 트레이너에게 상태를 점검받은 뒤 다시 경기에 나섰다.
등판을 마친 뒤 클럽하우스에서 자전거 운동을 하던 도중 취재진을 만난 커쇼는 턱 부위를 맞았는데 세게 맞은 것은 아니었다”며 큰 부상을 당할 타구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의 왼쪽 턱은 약간 붉게 달아올라 있었지만, 크게 부은 모습은 아니었다.
그는 맞을 당시에는 아팠지만, 이전에 브랜든 맥카시가 맞은 것처럼 엄청나게 심각한 문제는 아니라는 걸 알았다. 내일 상태를 봐야겠지만, 지금 느낌은 괜찮다”며 시즌 준비에 지장을 줄 부상은 아니라고 말을 이었다.
그가 다친 것은 타구에 이 일부가 부러진 것이 전부. 그는 다행히 삼키지 않고 (부러진 이를) 찾아냈다”며 미소 지었다.
그는 최근 개발된 투수 보호용 모자를 사용할 의사가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보긴 했지만, 사용할 의사는 없다. 마치 슈퍼마리오같아 보인다”며 부정적인 견해를 드러냈다.
커쇼는 투수 보호용 모자에 대해 슈퍼마리오같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사진은 지난 시즌 샌디에이고의 토레스가 보호 모자를 착용한 모습. 사진= MK스포츠 DB
경기 내용에 대해서는 만족감을 드러냈다. 패스트볼 제구가 더 나아졌고, 슬라이더도 좋아졌다. 커브는 약간 기복이 있었지만, 지난 등판에 비해 명백하게 발전된 모습이었다”고 자평했다.
커쇼와 호흡을 맞춘 포수 A.J. 엘리스는 바로 움직이는 모습을 보고 심각한 부상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우타자 상대로 패스트볼이 좋았고, 브레이킹볼도 좋았다. 정말 잘했다. 지난 등판(16일 시애틀전 3 1/3이닝 4피안타 3볼넷 3탈삼진 1실점)은 절망스러웠지만, 다시 정상으로 돌아왔다”며 단짝의 투구를 칭찬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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