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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학 감독 “선수들 방심했기 때문에 졌다”
입력 2015-03-20 22:08 
유재학 감독.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울산) 전성민 기자] 유재학 울산 모비스 감독이 패배의 원인으로 방심을 꼽았다.
LG는 20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모비스와의 2014-15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75-69로 이겼다. LG는 울산 원정에서 1승1패를 기록하게 됐다.
역대 4강 PO에서 1차전 패배 후 2차전에 승리한 팀은 총 17회 중 8회 챔프전에 진출했다.
15점차로 1차전을 잡은 모비스는 20일 데이본 제퍼슨의 퇴출이 확정되며 시리즈를 유리하게 끌고 갈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상대 주득점원이 빠진 것은 득이 아닌 독이 됐다.
경기 후 유재학 감독은 방심하면 지는 거다. 후반에 정신을 차렸지만 너무 늦었다. 쉬울 줄 알고 경기를 하면 안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 감독은 지역방어를 쓰는데 선수들이 그 자리에 다 서있었다. 적극적으로 수비를 하지 않았다”며 리카르도 라틀리프는 경기를 안했다. 뭐가 불만인지 모르겠다. 수비를 안했다”며 안타까워했다.
모비스는 40분을 뛴 크리스 메시에게 21득점 25리바운드를 허용하며 패했다. 마크맨이었던 라틀리프는 수비에서 약점을 드러냈고 이어 공격도 풀리지 않았다. 라틀리프는 11득점 6리바운드에 그쳤다.
유재학 감독은 빠르게 팀을 정비했다. 그는 1승1패는 괜찮다. 오늘 같은 패배를 겪어야 팀이 더 강해질 수 있다. 1패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남은 경기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ball@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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