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하원 외교위원장 "위안부 역사 바로잡을 것"
입력 2015-03-20 13:55 
에드 로이스(공화·캘리포니아)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은 일본의 위안부 강제동원 부정 논란과 관련, "(잘못된) 역사기록을 바로잡는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로이스 위원장은 18일(현지시간) 새누리당 김한표, 새정치민주연합 이찬열 의원 등 방미 중인 한국 국회의원단을 면담한 자리에서 이같이 언급했다고 로이스 위원장실이 19일 밝혔습니다.

로이스 위원장은 "한국 의원단과 제2차 세계대전 종전 70주년에 대해 논의했다"면서 "캘리포니아 주 글렌데일 시의 위안부 기림비를 방문한 바 있는 내가 역사기록을 바로잡는 노력을 하고 있고, 또 계속 할 것임을 한국 국회의원단에 확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앞서 지난해 12월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위안부들이 강제 동원됐고 '성노예'(sex slaves)로서 삶을 살았다는 역사적 기록은 매우 분명하다"면서 "역사를 부정하는 일본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비판한 바 있습니다.


면담에 참석한 의원들은 워싱턴 특파원들과 만나 "로이스 위원장에게 '아베 총리가 과거사에 대한 진정한 사과와 반성 없이 미 의회에서 연설하는 것은 동의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히고 (협조를) 요청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들은 "로이스 위원장이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한국인들이 얘기하는 것을 정확히 이해하고 동의하고 있었다"면서 "그러나 아베 연설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말했습니다.

로이스 위원장은 아울러 면담에서 공고한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의 조속한 체결 필요성과 더불어 한국의 TPP 가입이 양국의 경제적 관계를 더욱 심화발전시키는데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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