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인하로 대출이자 부담이 적어지게 됨에 따라, 전세가격 상승에 부담을 느낀 실수요자의 매수문의 증가와 매매전환이 증가하고 있다. 일부 가격상승 부담으로 관망수요도 나타나는 가운데 중소형아파트 위주의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감정원이 2015년 3월 16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전 주 대비 0.15% 상승, 전세가격은 0.2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말과 비교했을 때 매매와 전세는 각각 1.12%, 전세 1.71% 상승한 수준이다.
매매가격은 전국 기준으로 전 주와 동일한 상승폭(0.15%)을 기록했고, 전세가격은 세종을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상승하며 전 주보다 오름폭이 확대(0.23%→0.25%)됐다.
수도권(0.17%)과 지방(0.13%)은 전 주와 동일한 상승폭이 유지되는 가운데, 광주(0.39%)의 상승폭이 두드러지며 전 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된 모습을 보였다.
시도별로는 광주(0.39%), 대구(0.24%), 제주(0.24%), 서울(0.18%), 경기(0.17%), 충북(0.14%), 강원(0.13%) 등의 순으로 나타나 세종(0.00%)을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상승했다.
공표지역 178개 시군구 중 전주 대비 상승(155→152개) 지역, 보합(18→16개) 지역은 감소, 하락(5→10개) 지역은 증가했다.
서울(0.18%) 전 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보인 가운데, 강북권(0.14%)은 전세의 매매전환 수요와 신혼부부 수요로 중소형 중심의 상승세가 지속되는 모습이며, 강남권(0.21%)은 주요 재건축단지들의 사업진척에 대한 기대감으로 문의와 수요가 증가하며 상승세가 이어졌다.
전세가격은 전세매물 부족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기준금리 인하로 월세전환이 가속화됨에 따라 전세물량 감소가 지속되며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확대된 가운데, 특히 대규모 재건축 이주수요가 발생중인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두드러지는 모습을 보였다.
수도권(0.31%)은 전 주보다 상승폭이 확대된 가운데 서울과 인천의 상승폭이 확대됐으며, 지방(0.18%)은 제주의 상승폭이 두드러지며 전 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시도별로는 제주(0.57%), 광주(0.38%), 서울(0.33%), 경기(0.30%), 인천(0.28%), 충북(0.27%), 대구(0.25%), 부산(0.24%), 충남(0.21%)등의 순으로 나타나 세종(0.00%)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상승했다.
공표지역 178개 시군구 중 전주 대비 상승(151→156개) 지역은 증가, 보합(18→16개) 지역과 하락(9→6개) 지역은 감소했다.
서울(0.33%)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확대된 가운데, 강북권(0.29%)은 봄철 이사수요, 신혼부부 수요 증가로 상승세가 지속되는 모습을 보였고, 강남권(0.37%)은 재건축단지 이주수요와 반전세 전환 증가로 전세매물의 수급불균형이 지속되어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매경닷컴 이미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