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저축은행 문화·스포츠 마케팅 활발
입력 2007-06-20 15:32  | 수정 2007-06-20 18:48
서민금융기관의 대명사 저축은행들이 변신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우수고객 확보를 위해 문화·스포츠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요.
취재에 천상철 기자입니다.


경기도 분당의 한 저축은행.

지점내에 안숙선 명창의 50년 소리인생을 고스란히 담은 작은 박물관이 문을 열었습니다.

임권택 감독의 영화 '취화선'에서 주인공 최민식의 대역을 맡았던 김선두 화백의 작품들도 고객들의 발길을 붙듭니다.

지점 한 켠에는 발맛사지실까지 갖춰놓는 등 웬만한 은행 PB센터 못지 않습니다.


금리경쟁 만으로는 우수고객 유치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고객들의 오감을 자극하는 문화마케팅으로 영역을 넓힌 것입니다.

인터뷰 : 조한국 / 경기저축은행 대표 - "사람의 본심은 문화에 밀착돼 있다고 본다. 그걸 일깨워줌으로써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

인천에 본점을 둔 한 저축은행이 공식 골프대회에 앞서 마련한 프로암대회.

행사에 초대된 고객들은 탁트인 필드에서 그동안의 스트레스를 한꺼번에 날려보냅니다.

골프마케팅은 브랜드를 알리고, 우수고객을 유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최근 기업들이 앞다퉈 도입하고 있습니다.

요즘엔 단순한 대회 후원 뿐 아니라 골프단 창단이나 유망주 후원 등으로 점차 확대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윤영규 / 에이스저축은행 대표 - "골프가 대중화된 스포츠로서 우리 생활에 자리매김하기 때문에 일반 대중과 쉽게 호흡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천상철 / 기자 - "서민들은 외면한채 부자고객 유치에만 열을 올린다는 일부 비판에도 불구하고 우수고객 확보를 위한 기업들의 골프마케팅은 더욱 확산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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