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유가 깜짝 상승덕에 2월 생산자물가 7개월만에 올라
입력 2015-03-19 10:13 

생산자물가가 7개월 만에 상승했다. 반짝 반등했던 국제유가와 설 연휴 영향으로 농수산품 가격이 오른 영향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은 2월 생산자물가지수(2010년 100 기준)가 101.97로 한 달 전보다 0.1% 올랐다고 19일 밝혔다.
이로써 지난해 8월 이후 지속됐던 생산자물가 하락이 7개월 만에 멈췄다. 생산자물가는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도매물가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통 한 달 안에 소비자물가에 반영된다.
2월 생산자물가가 오른 주요 원인은 국제유가의 반등이다. 지난 1월 배럴당 평균 45.77달러였던 유가(두바이유 기준)는 2월에는 55.69달러로 21.7% 상승했다.

정귀연 한은 물가통계팀 과장은 설 연휴가 끼어 채소·과일 등 농림수산품 가격이 오른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국제 유가의 상승으로 국내 석탄·석유제품의 생산자물가는 4.7% 상승했다. 작년 3월 이후 11개월 만의 반등이다. 품목별로는 휘발유가 13.7%, 경유는 9.2% 각각 올랐다. 그러나 1년 전과 비교하면 각각 42.6%, 39.2% 하락했다.
농림수산품은 수산물(6.1%), 농산물(4.6%)을 중심으로 전월보다 4.3% 올랐다. 조기(93.1%), 풋고추(81.1%), 피망(64.0%), 달걀(33.5%) 등 품목의 상승폭이 컸다.
[서동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