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예보, 한화생명 1737만주 1334억에 블록딜
입력 2015-03-19 04:02 
예금보험공사가 한화생명 지분 1737만600주(지분율 2.0%)를 매각한다. 예보는 옛 대한생명 시절 공적자금을 투입한 대가로 한화생명 지분 24.75%를 갖고 있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예보는 이날 장 마감 이후 한화생명 지분 1737만600주를 시간 외 대량 매매(블록딜)로 매각하기로 하고 주간사 NH투자증권과 UBS를 통해 수요조사에 들어갔다. 주당 매각가는 이날 한화생명 종가 7970원 대비 3.6% 할인된 7680원으로 매각이 성사됐을 때 총매각가는 1334억원에 달한다.
예보는 1999년 국제통화기금(IMF) 사태로 부실해진 한화생명 전신 옛 대한생명에 공적자금을 투입하며 대주주로 올라선 뒤 2002년 한화그룹에 경영권을 매각한 바 있다. 2010년 옛 대한생명 기업공개(IPO) 당시 보유 지분 중 일부를 털어내며 현재는 지분 24.75%를 갖고 있는 한화생명 2대주주다.
[한우람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